PER 10배 미만, 가치등급 A 이상 조건을 통과한 종목
주식시장에서 PER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종목을 만나면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이 동시에 듭니다. 하나는 "이렇게 싸도 되는가"라는 의구심이고, 다른 하나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 텐데"라는 경계심입니다. PER은 주가를 한 해 순이익으로 나눈 단순한 숫자이지만, 그 숫자가 10배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시장이 해당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해 평균보다 훨씬 보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결국 저PER 종목을 본다는 것은 가격표만이 아니라 시장이 그 회사에 대해 품고 있는 의심까지 함께 읽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PER 한 가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적자 기업은 PER이 표시되지 않거나 왜곡되기 쉽고, 사업이 구조적으로 쇠퇴하는 기업도 일시적으로 낮은 PER을 만들어 냅니다. 스톡랭크는 이런 함정을 줄이기 위해 PER 10배 미만이라는 가격 조건에 더해, 적자 종목을 제외하고, 자체 가치등급이 A 이상인 종목만 추렸습니다. 가치등급은 PER뿐 아니라 PBR, PSR, PEG 등 여러 지표를 한꺼번에 비교해 만든 종합 평가이기 때문에, 한 지표의 왜곡에 휘둘리지 않는 균형 잡힌 저평가 후보를 골라낼 수 있습니다.
이번 목록에는 2026년 5월 31일 기준 이 조건을 통과한 104개 종목 가운데 PER이 가장 낮은 순서로 20개가 담겼습니다.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이라는 최소 규모 조건을 두어 거래의 안정성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히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낮은 PER은 그 자체로 매수 신호가 아니라, 왜 이 가격에 거래되는지를 묻는 출발점이라는 점입니다. 아래의 종목들이 통과한 가격 조건과, 그 뒤에 숨은 품질·성장·안전 신호를 함께 살펴보는 데에 이 글의 의미가 있습니다.
선정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현재 주가가 한 해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몇 배에서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가격 지표입니다. PER 10배는 통상 "이 회사를 통째로 사면 약 10년 동안 같은 이익이 반복될 경우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한국 주식시장 전체 평균은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10배 부근에서 오르내립니다. 따라서 PER 10배 미만이라는 조건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평균 이하의 가격에 거래되는 이익 기업"이라는 비교적 분명한 기준선이 됩니다.
그러나 PER이 낮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저평가인지 함정인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PBR(주가순자산비율)과 PSR(주가매출비율)을 같이 보면 시야가 훨씬 넓어집니다. PBR은 장부상 순자산 대비 주가가 어느 위치인지, PSR은 매출 규모 대비 시가총액이 어떤 수준인지 알려 줍니다. 이익은 회계상 조정이 가능하지만 자산과 매출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이 세 지표가 모두 산업 평균 이하라면 가격 측면의 매력은 한층 분명해집니다. 가치등급 A 이상이라는 조건은 이런 다중 지표 비교를 한 번에 통과한 종목만 골라내는 장치입니다.
다만 가격이 매력적이라도 사업이 부실하면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ROIC(투하자본수익률)와 영업이익률로 품질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로 성장 모멘텀을, 부채비율과 배당수익률로 안전성을 함께 점검합니다. 가치·품질·성장·안전 네 측면의 등급을 같이 보면, 같은 저PER 그룹 안에서도 "우량한데 저평가된 기업"과 "부실 때문에 저평가된 기업"이 어느 정도 구분됩니다. 이번 목록은 그런 의미에서 단순한 저PER 리스트가 아니라, 가격·품질·성장·안전을 함께 읽어야 하는 입체적인 후보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로 본 특징
조건을 통과한 종목 한눈에 보기
종목별 상세
다우데이타는 키움증권을 핵심 자회사로 둔 IT·금융 지주 성격의 기업으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유통과 부가가치통신(VAN), 결제게이트웨이(PG) 사업을 함께 영위합니다. PER 0.64배, PBR 0.48배라는 수치는 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극단적 저평가 구간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96.2%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32.7% 성장한 점이 가치등급 A+를 받게 한 배경으로 보입니다. 다만 부채비율이 984.5%에 달하고 ROIC가 마이너스라는 점은 함께 짚어야 합니다. 풀리포트 분석은 강한 외형 성장이 아직 실질 현금흐름으로 충분히 전환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어, 가격 매력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복합적 구조의 종목입니다.
→ 다우데이타 풀리포트 보기DMS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작에 쓰이는 세정장비(HDC) 분야에서 약 20년간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지켜 온 장비 기업이며, 풍력 발전과 의료기기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습니다. PER 1.09배, PBR 0.33배라는 극단적 저평가와 함께 부채비율 32.5%, ROIC 29.3%라는 견고한 재무·자본 효율성이 종합 S등급의 근거가 됩니다. 주의할 부분은 영업이익률이 -8%로 영업 단계에서는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풀리포트는 신사업 투자 부담과 기존 사업의 수익성 약화가 동시에 진행 중이며, 6개월 모멘텀도 -31.4%로 부진하다고 분석하고 있어, 신사업 정상화 여부가 전체 그림을 좌우할 변수로 평가됩니다.
→ DMS 풀리포트 보기KG케미칼은 화학·바이오에너지·전자결제·자동차 제조 등 11개 사업부문을 거느린 지주회사로, 2022년 KG모빌리티 인수 이후 자동차 제조까지 부문이 확장됐습니다. 연결 매출 9조원대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3,207억원에 머물러, PER 1.22배, PBR 0.32배, PSR 0.04배라는 극단적 가격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 감소했고 6개월 모멘텀도 -12.8%로 약세인 점은 저평가의 배경을 설명합니다. 풀리포트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8,692억원에 이르는 이익잉여금을 강점으로 꼽으면서도, 지주사 구조 내 자회사 실적 변동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KG케미칼 풀리포트 보기KG에코솔루션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환경친화적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분류되며, 현재 시가총액 2,671억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PER 1.45배, PBR 0.16배라는 수치는 가치등급에서 최고 단계인 SSS등급을 받게 한 핵심 배경이며, 자기자본 대비 주가가 6분의 1 수준에 머무는 극단적 저평가 구간입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5% 감소했고 ROIC도 산업 평균을 밑도는 4.3% 수준입니다. 매출은 4% 늘었지만 이익은 후퇴한 구조이며, 10년 고점 대비 81.7% 하락한 주가가 이런 수익성 둔화 우려를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KG에코솔루션 풀리포트 보기F&F홀딩스는 패션 사업부문을 에프앤에프로 분할한 뒤 지주회사로 전환한 기업으로, 에프앤에프 지분 30.54%와 다수 계열사를 보유하며 배당수익과 상표권 사용료, 임대수익을 주축으로 운영됩니다. PER 1.51배, PBR 0.3배라는 가격에 영업이익률 23.3%, 부채비율 19.2%라는 우량한 수익성·재무 안정성이 함께 결합돼 종합 S등급을 부여받았습니다. 약점은 성장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4%대 성장에 그치고 6개월 모멘텀도 음수를 기록하고 있어, 시장이 안정적 수익 모델에 비교적 보수적인 가격을 매기고 있는 형태로 해석됩니다. 10년 고점 대비 80.4% 하락한 주가가 그 평가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 F&F홀딩스 풀리포트 보기흥국화재는 화재·해상·자동차·장기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로, 12조원대의 운용자산을 통해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함께 창출하는 구조입니다. PER 1.51배, PBR 0.28배는 보험업 전체로 봐도 매우 낮은 수준이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 성장한 점이 가치·성장 등급을 동시에 끌어올린 요인입니다. 다만 부채비율이 1,393.9%로 표시되는 점이 안전등급 D의 직접적 원인입니다. 풀리포트는 보험업 특성상 책임준비금이 부채로 잡혀 비율이 높게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산업 평균 244%의 5배를 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자본 건전성 회복이 핵심 과제라고 짚고 있습니다.
→ 흥국화재 풀리포트 보기사람인은 채용 플랫폼과 채용 컨설팅, 인력 파견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채용 분야 종합 서비스 기업이며, AI 기반 매칭 알고리즘과 공공부문 채용 컨설팅에서 입지를 다져 왔습니다. PER 1.67배, PBR 0.59배라는 가격에 ROIC 114.8%, 영업이익률 15.8%, 부채비율 22.4%라는 수치가 결합되면서 종합 A+등급을 받았습니다. 저평가의 배경은 최근 실적 둔화로 보입니다. 매출이 전년 대비 5.4%, 영업이익은 21.1% 감소한 상황이며, 시장은 채용 시장의 경기 둔화 영향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배당수익률 4.7%와 견고한 현금 창출력은 이런 둔화 국면에서도 주주환원이 이어지는 근거가 됩니다.
→ 사람인 풀리포트 보기서연은 서연이화, 서연인테크 등 12개 종속회사를 두고 도어 트림, 콘솔, 헤드라이닝 등 자동차 내외장 부품을 공급하는 지주회사로, 현대차·기아 외에 폭스바겐과 포드 등 해외 완성차에도 부품을 공급합니다. PER 1.71배, PBR 0.22배라는 극단적 저평가에 BPS가 4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 측면의 매력은 분명히 드러납니다. 다만 매출이 11.9%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이 17.5% 줄어들었고 자유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채비율 128.2%는 산업 평균을 상회하지만, 이익잉여금 5,386억원과 7,153%에 달하는 유보율이 단기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구조입니다.
→ 서연 풀리포트 보기선진은 배합사료(42%)와 식육(23%), 양돈(19%), 육가공(12%)으로 구성된 종합축산식품기업으로, 미얀마·중국·인도·베트남·필리핀 등 5개국에 14개 해외 법인을 둔 글로벌 사료 네트워크가 강점입니다. PER 1.87배, PBR 0.42배라는 가격에 ROIC 18.2%, 영업이익률 9.4%, 영업이익 성장 44.4%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종합 SS등급을 받았습니다. 수직 통합 구조에서 비롯된 원가 통제력과 사료 가격 인상의 수혜가 최근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해석됩니다. 부채비율 133.9%는 산업 평균보다 높지만, 이익잉여금 4,882억원과 안정적 현금흐름이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입니다.
→ 선진 풀리포트 보기한신공영은 76년의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공 인프라와 한신더휴 브랜드 주택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종합건설사이며,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가 7조 3,970억원으로 향후 2년 이상의 사업 물량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PER 2.04배, PBR 0.16배라는 가격에 ROIC 10.8%, 영업이익률 6.1%라는 건설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성이 결합돼 종합 S등급을 받았습니다.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은 매출이 전년 대비 26.4% 줄어든 점과 부채비율 163%라는 재무 구조입니다. 풀리포트는 영업이익이 72.9% 늘고 6개월 모멘텀도 39.4%로 긍정적이지만, 매출 회복 속도와 부채 관리가 이어지는지 함께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정리합니다.
→ 한신공영 풀리포트 보기금호건설은 건축·주택·토목·플랜트·환경 등 건설업 전 분야를 다루며, 아테라 브랜드 주택사업과 수처리·에너지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PER 2.1배, PSR 0.07배라는 가격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0% 성장한 점이 종합 A등급의 근거가 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도 4.91%로 비교적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부채비율 520.2%는 무겁게 다가오는 숫자입니다. 풀리포트는 ROIC -142.5%와 함께 자본 구조의 취약성을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지적하면서, 가격 매력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종목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금호건설 풀리포트 보기오성첨단소재는 디스플레이용 PET 보호필름과 기능성 필름을 주력으로 생산하면서 의료용 마리화나 연구, 부동산 개발, 대부업, 국제물류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기업입니다. PER 2.12배, PBR 0.33배라는 가격에 ROIC 53.2%, 영업이익률 18.5%라는 산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성이 함께 나타납니다. 다만 매출이 전년 대비 7.2% 감소했고 6개월 모멘텀이 -32.8%에 이르는 점, 그리고 10년 고점 대비 91.9% 하락이라는 큰 낙폭은 디스플레이 산업 자체의 수요 부진을 반영합니다. 비용 구조 개선으로 이익은 늘었지만 외형 회복 신호가 함께 나오는지가 핵심 관전 부분입니다.
→ 오성첨단소재 풀리포트 보기한진중공업홀딩스는 도시가스공급, 골프장, 발전전기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을 보유한 순수지주회사로, 상표권 사용료와 부동산 임대수익이 안정적 수입원입니다. PER 2.17배, PBR 0.3배의 극단적 저평가에 영업이익이 59.7% 성장한 점이 종합 A+등급의 근거가 됐습니다. 경계해야 할 부분은 부채비율 278.7%로 표시되는 재무 구조입니다. 풀리포트는 이익잉여금 1,620억원과 양호한 현금흐름이 단기 안정성을 떠받치고 있다고 보면서도, 자본 구조 정상화 진행 여부가 저평가 해소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정리합니다.
→ 한진중공업홀딩스 풀리포트 보기신세계푸드는 가정간편식과 베이커리, 노브랜드 버거로 대표되는 외식 가맹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신세계 그룹 계열의 식품 기업입니다. PER 2.18배, PBR 0.43배라는 가격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0% 늘어난 점이 가치등급 SS·성장등급 A의 근거가 됐습니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0.94%, ROIC가 1.32%로 절대 수익성은 여전히 산업 평균 이하라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풀리포트는 이번 이익 급증을 전년도 부진한 기저에서의 회복으로 해석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추세적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재평가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 신세계푸드 풀리포트 보기JW홀딩스는 영업이익률 18.3%, ROIC 14.1%라는 우수한 수익성을 갖춘 지주사로, 자회사 배당과 사업 수익을 함께 창출하는 구조에서 안정적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PER 2.22배, PSR 0.27배의 저평가에 배당수익률 5.69%가 더해져 주주환원 측면의 매력이 두드러집니다. 다만 부채비율 107%는 산업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며, 10년 고점 대비 77% 하락한 주가는 과거 자본 구조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억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풀리포트는 견고한 수익성과 부채 부담의 균형이 향후 재평가의 핵심이라고 정리합니다.
→ JW홀딩스 풀리포트 보기매일홀딩스는 매일유업을 핵심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로, 백색우유와 유기농우유, 분유 등 낙농 제품을 중심으로 외식·유통·건강기능식품으로 부문을 넓혀 왔습니다. PER 2.27배, PBR 0.34배, PSR 0.07배라는 가격에 ROIC 8.5%, 부채비율 66.3%라는 비교적 건전한 재무 구조가 결합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3% 감소했다는 점은 원재료비 상승과 판매 촉진비 증가 등 구조적 압박이 진행 중임을 시사합니다. 이익잉여금 5,572억원과 배당수익률 2.17%가 이런 부담 속에서도 주주환원의 기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매일홀딩스 풀리포트 보기KCC건설은 도로·항만·택지 등 토목과 아파트·오피스텔·플랜트 등 건축을 함께 수행하는 종합건설사로, 충북선 고속화공사와 청주시청사 건립 등 공공공사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PER 2.39배, PBR 0.19배라는 극단적 저평가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7% 늘어난 점, 배당수익률 3.77%가 함께 나타납니다. 다만 매출이 전년 대비 4.8% 감소했고 부채비율 186.5%, ROIC 0%대라는 점이 가격 할인의 배경으로 보입니다. 매출 감소 속에서의 이익 증가가 일시적인지 추세적인지가 향후 모니터링 부분입니다.
→ KCC건설 풀리포트 보기동성케미컬은 우레탄, 정밀화학, 석유화학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화학 기업으로, 성형용·코팅용·접착제용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과 유기과산화물, 기능성 용제 등을 생산합니다. PER 2.4배, PBR 0.42배라는 가격에 ROIC 14.6%, 영업이익률 9.6%라는 산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성이 결합됐습니다. 매출이 13.8%, 영업이익이 23.1% 늘어나는 양호한 성장 흐름에 부채비율 77.6%, 배당수익률 3.84%까지 더해진 구조입니다. 풀리포트는 최근 6개월 모멘텀이 약세인 점을 단기 변수로 짚으면서도, 가격과 수익성의 괴리가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분석합니다.
→ 동성케미컬 풀리포트 보기SJG세종은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컨버터와 소음·진동을 줄이는 머플러를 주력으로 생산하면서, 2020년부터 친환경 수소전기차 부품사업을 추가해 사업 다각화를 진행해 온 자동차 부품 기업입니다. PER 2.46배, PBR 0.39배에 ROIC 11%, 영업이익 성장 40.9%가 결합된 구조입니다. 매출은 6.1% 늘었고 부채비율 150.9%는 산업 평균을 다소 웃돌지만, 이익잉여금 4,279억원과 3,599%의 유보율이 자본 안정성을 떠받칩니다. 다만 6개월 모멘텀이 -13.4%로 부진한 점은 자동차 부품 산업 전반의 생산·수출 둔화를 반영한 신호로 읽힙니다.
→ SJG세종 풀리포트 보기세원정공은 1989년 설립된 자동차 차체 구조재 전문 생산업체로, FRONT SIDE MEMBER와 RADIATOR SUPPORT 등을 공급하며 현대차 공장등급평가 1등급을 획득한 기업입니다. PER 2.58배, PBR 0.19배라는 극단적 저평가에 부채비율 9.5%, 유보율 11,949%라는 무차입에 가까운 재무 구조가 종합 S등급의 근거가 됐습니다. 매출은 1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11.5% 감소한 점은 원가 부담과 제품 믹스 변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풀리포트는 영업이익률 11.3%와 우수한 자본 안정성을 강점으로 평가하면서도, 수익성 둔화가 일시적인지 구조적인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정리합니다.
→ 세원정공 풀리포트 보기종합 정리
이번 20개 종목을 나란히 놓고 보면, 단순히 PER이 낮다는 공통점 너머로 또렷한 패턴들이 드러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지주회사와 자회사 구조를 가진 기업의 비중입니다. 다우데이타, KG케미칼, F&F홀딩스, 서연, JW홀딩스, 매일홀딩스, 한진중공업홀딩스, 동성케미컬, KG에코솔루션 등 상당수가 지주사 또는 그에 준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지주사는 자회사 이익이 회계적으로 반영되는 방식과 시장의 할인 관행 때문에 핵심가치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목록은 그런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한국 시장에서 여전히 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패턴은 산업 분포입니다. 자동차 부품(KG케미칼·KG에코솔루션·서연·SJG세종·세원정공), 건설(한신공영·금호건설·KCC건설), 음식료(선진·신세계푸드·매일홀딩스), 그리고 금융·디스플레이·화학이 고루 섞여 있습니다. 모두 한국의 전통적 제조·서비스 기반 산업이며, 최근 몇 년간 시장의 관심이 성장주·테마주에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분야들입니다. 10년 고점 대비 하락률이 절반 이상인 종목이 다수라는 점은, 이번 목록이 "오랜 기간 가격이 눌려 온 전통 산업 기업들"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세 번째 패턴은 가격과 펀더멘털의 조합이 종목마다 크게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DMS, 선진, 한신공영, F&F홀딩스, 세원정공처럼 종합 S등급 이상을 받은 우량 저평가 종목이 있는가 하면, 다우데이타·금호건설·흥국화재처럼 가격은 매력적이지만 부채비율이 매우 높아 안전등급이 낮은 종목도 함께 포함돼 있습니다. 같은 "PER 한 자릿수"라도 어떤 종목은 시장의 무관심이 만든 저평가이고, 어떤 종목은 재무 구조와 수익성 우려가 가격에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이번 목록은 동일한 가격표 뒤에 매우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시사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저PER 그룹을 살펴볼 때 가장 위험한 접근은 "싸니까 좋다"는 단순한 결론입니다. 이번 20개 종목은 가치등급 A 이상이라는 필터를 통과한 후보들이지만, 그 안에서도 품질·성장·안전의 신호는 천차만별입니다. 영업이익률과 ROIC가 산업 평균을 크게 웃도는 기업, 부채비율이 두 자릿수에 그치는 기업, 배당수익률이 4~5%대에 이르는 기업이 함께 모여 있는 한편으로, 자본 구조 정상화가 시급한 기업도 같은 목록 안에 있습니다. 결국 저PER이라는 같은 출발점에서 출발하더라도, 어떤 측면을 더 중시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이 20개 종목이 들려주는 가장 큰 메시지입니다.
모든 수치는 FnGuide·DART 공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매주 갱신됩니다. 스톡랭크는 한국 전종목을 가치·품질·성장·안전 4가지 부문으로 평가해 SSS부터 D까지 등급을 매깁니다. 평가 방법은 방법론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