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KG케미칼은 1954년 건설소재와 비료 제조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1989년 코스피에 상장한 회사예요. 처음에는 화학과 건설 분야에서 시작했지만, 2022년 KG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자동차 제조 사업으로 영역을 크게 확장했어요. 지주회사 구조라는 건, 직접 사업을 하기보다는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면서 그룹 전체의 방향을 잡아주는 큰 모회사 역할을 한다는 뜻이에요. 가족으로 비유하면 직접 일하는 자녀들(자회사)이 따로 있고 집안 살림과 큰 결정을 챙기는 부모(지주회사) 같은 구조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현재 KG케미칼은 KG모빌리티, KG스틸, KG이니시스, 이데일리 등 34개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어요. 화학, 바이오에너지, 전자결제, 미디어, 교육, 철강, 부동산임대, 자동차 제조, 금융업 등 11개 사업부문을 영위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어요. 화학 부문에서는 건설소재와 비료 같은 기초 화학품을 만들고, 철강 부문에서는 강재를 생산해요. 자동차 제조 부문은 KG모빌리티를 통해 자동차를 만들고 판매하는데, 이는 회사의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시킨 전략적 결정이었어요. 전자결제, 미디어, 교육 같은 사업들은 기존 화학·철강 사업과는 다른 분야라, 한 산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주는 구조를 만들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여러 산업에 걸쳐 사업을 하는 지주회사는 경기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각 사업의 성과를 명확히 평가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사업 영역의 다양성이에요. KG케미칼은 화학, 철강, 자동차, 금융, 미디어 등 11개 사업부문을 운영하면서 어느 한 산업의 경기 변동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구조를 만들었어요.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이 어려워지면 화학이나 철강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화학 경기가 나빠지면 금융이나 미디어 사업이 받쳐주는 식이에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 이런 다각화 전략은 경기 사이클이 긴 산업들을 함께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돼요.
두 번째 강점은 안정적인 배당 정책과 든든한 재무 기반이에요. 배당률(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1년에 얼마를 나눠주는지)이 3.33%로 꽤 높은 편이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현금을 돌려주고 있어요. 1천만원어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1년에 약 33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라고 생각하면 감이 와요. 유보율(벌어둔 돈을 얼마나 쌓아놨는지. 높을수록 좋아요)이 1,441%로 극도로 높은데, 이는 회사가 번 돈을 다 쓰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뒀다는 뜻이에요. 그렇게 쌓인 이익잉여금(창업 이후 벌어서 쌓아놓은 돈의 총합이에요)이 8,693억원이나 돼서, 웬만한 위기는 거뜬히 버틸 비상금을 갖춘 거예요. 이런 든든한 재무 기반은 회사가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거나 어려운 시기를 견디는 데 큰 힘이 돼요.
세 번째 강점은 저평가된 주가와 높은 자산 가치예요. PBR(회사 자산 대비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 보는 지표예요)이 0.29배로 매우 낮아요. 이는 회사가 가진 순자산 1만큼에 시장이 0.29만큼만 값을 매기고 있다는 뜻이라, 자산 기준으로는 정말 싼 편이에요. 쉽게 말하면 회사의 실제 자산 가치보다 주가가 훨씬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신호예요. 10년 고점 대비 현재 주가가 66% 가까이 내려간 것도 이런 저평가 상황을 보여줘요. 이런 상황에서는 회사의 자산을 제대로 평가받으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생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