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R 1배 미만, 가치등급 A 이상 조건을 통과한 종목
주식의 가격이 비싼지 싼지를 가늠할 때 가장 널리 쓰이는 잣대는 PER과 PBR입니다. 그러나 이 두 지표만으로는 잡히지 않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이익이 일시적으로 흔들리거나 자산 구조가 특이한 회사라면 PER·PBR이 왜곡될 수 있고, 그때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매출 대비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PSR(Price to Sales Ratio)입니다. PSR은 회계적 이익 조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회사가 시장에서 실제로 일으키는 매출 규모와 시가총액의 비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PS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시가총액이 1년 매출보다 작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시장이 이 회사가 1년간 일으키는 매출 전체보다도 회사 가치를 낮게 매기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산업에 따라 적정 PSR 수준은 다르지만, 1배 미만 자체는 매출 규모 대비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을 솎아내는 강력한 기준입니다. 다만 매출이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치등급 A 이상이라는 또 하나의 거름망을 더했습니다.
이번 글에서 살펴볼 110개의 통과 종목 중 PSR이 가장 낮은 상위 20개는 매출 대비 가장 압축된 평가를 받고 있는 회사들입니다. 그러나 같은 저PSR이라도 그 배경은 매우 다릅니다. 어떤 회사는 사업 모멘텀이 강하게 돌아오는 와중에 시장이 따라잡지 못한 경우이고, 어떤 회사는 매출은 크지만 마진이 얇아 시장이 매출의 질을 의심하는 경우입니다. 숫자 뒤에 있는 이러한 차이를 읽어내는 것이 이번 분석의 목적입니다.
선정 기준
이번 선정에 쓰인 첫 번째 기준은 PSR 1배 미만입니다. PSR은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매출 1원당 시장이 얼마의 가치를 매기는지를 나타냅니다. 0보다 크고 1배 미만이라는 조건은 매출은 정상적으로 발생하면서도 그 매출 규모에 비해 주가 평가가 압축되어 있는 종목을 선별합니다. PSR이 0이거나 음수인 비정상 사례를 배제하기 위해 '0 초과' 조건을 함께 둔 점도 중요합니다.
두 번째 기준인 가치등급 A 이상은 PSR 한 가지 지표만 보고 종목을 고르는 함정을 피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스톡랭크의 가치 팩터는 PER·PBR·PSR·PEG 등 여러 밸류에이션 지표를 종합해 산출되기 때문에, 가치등급 A 이상이라는 것은 한 지표만 우연히 낮은 것이 아니라 여러 가치 잣대에서 일관되게 저평가 신호가 잡힌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이라는 조건은 거래 유동성이 지나치게 작은 종목을 배제해 분석의 실용성을 확보합니다.
세 기준이 결합되면, 매출 대비 가격이 압축되어 있고(PSR), 다른 가치 지표로도 그 저평가가 재확인되며(가치등급), 일정 규모를 갖춘(시가총액) 종목군이 추려집니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저평가 자체가 매수 신호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시장이 어떤 회사를 저평가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그 이유가 일시적인 것인지 구조적인 것인지를 가르는 것이 결국 투자 판단의 핵심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각 종목의 저평가 배경을 사실 기반으로 차분히 짚어보겠습니다.
데이터로 본 특징
조건을 통과한 종목 한눈에 보기
종목별 상세
다우데이타는 키움증권을 비롯한 금융 계열사를 지배하는 지주사로, SW·HW 유통과 VAN·PG 결제 사업도 함께 영위합니다. PSR이 0.03배로 사실상 매출 규모가 시가총액을 압도하는 수준이고, PBR 0.45배·PER 2.97배 역시 산업 평균 대비 큰 폭으로 할인되어 있습니다. 매출이 전년 대비 96% 늘고 영업이익도 33% 증가한 모멘텀은 분명한 강점입니다. 다만 부채비율 1,101%는 금융 계열사 연결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자유현금흐름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함께 살필 부분입니다. 강한 성장과 재무 부담이 공존하는 구조라는 점을 이해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 다우데이타 풀리포트 보기KG케미칼은 화학·바이오에너지·전자결제·미디어·자동차 제조 등 11개 사업부문을 거느린 지주사로, 2022년 KG모빌리티 인수 이후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각화되었습니다. PSR 0.03배, PBR 0.31배는 자동차/부품 산업 평균 대비 큰 폭으로 할인된 수준이며, 이익잉여금 8,693억원이라는 두툼한 내부 유보가 자본 기반을 받쳐줍니다. 반면 매출은 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 감소했고, 6개월 모멘텀이 -18.7%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평가의 원인이 단순 외면인지, 자동차 부문 수익성 부진이 반영된 결과인지 구분해서 읽어야 할 사례입니다.
→ KG케미칼 풀리포트 보기KG에코솔루션은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PSR 0.04배·PBR 0.17배라는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에 있습니다. 가치 팩터가 SSS 등급으로 평가될 만큼 멀티플이 압축되어 있고, 10년 고점 대비 80.2% 하락한 주가는 장기 약세가 누적된 결과입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 1.9%,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5% 감소, 자유현금흐름도 마이너스라는 점에서 저평가가 펀더멘털 약화와 맞물려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매출은 7.1% 늘었지만 이익이 따라오지 못하는 구조이므로, 수익성 회복 신호가 확인되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KG에코솔루션 풀리포트 보기서연은 서연이화·서연인테크 등 12개 자회사를 거느린 자동차 내외장 부품 지주사입니다. 현대차·기아의 주요 협력사로 글로벌 생산기지에 동반 진출해 있으며, PSR 0.04배·PER 2.78배·PBR 0.2배 모두 산업 평균 대비 50~85% 할인된 극저 멀티플 구간에 있습니다. ROIC 5.7%로 산업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자본 효율성을 갖추고 있지만, 매출이 11.9% 늘어난 와중에 영업이익은 17.5% 줄어드는 마진 압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유현금흐름 수익률도 -16.4%로 부진해, 시장이 매기는 할인의 근거가 분명히 존재하는 종목입니다.
→ 서연 풀리포트 보기KCC건설은 50년 이상 토목·건축 시공을 이어온 종합 건설사로, 공공과 민간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PSR 0.06배·PBR 0.18배는 건설 산업 평균 대비 70% 이상 할인된 수준이며, 영업이익률 4.59%는 산업 평균의 약 2배에 해당해 시공 효율성 측면의 강점이 드러납니다. 다만 부채비율 186.5%는 건설업 평균 대비 두 배 수준이고, 매출은 4.8% 감소하는 가운데 영업이익이 36.7% 늘어난 점은 일시적인 마진 변동 가능성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배당수익률 3.93%는 매력 요인이지만, 건설 업황과 재무 레버리지를 함께 보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 KCC건설 풀리포트 보기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나일론필름·PET필름 등 고기능성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로, 2025년 5월 TPA 사업부문 가동 종료가 결정되며 구조조정이 진행 중입니다. PSR 0.06배·PBR 0.39배의 극저 멀티플은 가치 등급 A로 평가되지만, 이는 사업 부실의 결과적 신호에 가깝습니다. 영업이익률 -4.6%, 이익잉여금 -5,865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이고 부채비율은 311%에 달합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개선되며 손실 폭이 줄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안전 팩터가 D 등급으로 평가될 만큼 재무 위험이 두드러지는 종목입니다. 구조조정의 결과가 실적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핵심 변수입니다.
→ 효성화학 풀리포트 보기흥국화재는 일반·자동차·장기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로, 12조원대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순이익 1,323억원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보이며, PSR 0.06배·PBR 0.28배는 보험업 평균 대비 큰 폭의 할인 상태입니다. 매출 8.6%·영업이익 26.0% 성장이라는 개선 신호가 있지만, 부채비율 1,393%는 보험사 특성을 감안해도 산업 평균의 5배가 넘는 수준이며 안전 팩터가 D 등급으로 평가됩니다. 보험사 부채는 보험계약 부채 비중이 크다는 특수성이 있지만, 재무구조 부담이 주가 할인의 핵심 배경이라는 점은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 흥국화재 풀리포트 보기매일홀딩스는 매일유업 지분 31%를 보유한 지주사로, 유가공·외식·유통·해외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PSR 0.07배·PBR 0.31배·PER 4.09배의 압축된 멀티플과 함께 ROIC 8.5%, 자유현금흐름 수익률 58.4%라는 우수한 현금 창출력이 결합되어 품질 팩터가 S 등급으로 평가됩니다. 부채비율 66.3%로 재무 안정성도 양호하고 이익잉여금 5,572억원의 내부 유보가 두툼합니다. 다만 매출 성장은 1.3%로 정체되어 있고 영업이익이 18.3% 감소한 점이 시장의 저평가 시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숙 산업에서 신사업 성장으로 동력을 갈아끼울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 매일홀딩스 풀리포트 보기한국무브넥스는 자동차 동력전달축(H/Shaft)과 차축(Axle) 부품에서 현대차·기아 내 38~45%의 점유율을 보유한 부품사입니다. 정밀 가공이 요구되는 부품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고, 미국·멕시코·중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동반 진출하고 있습니다. PSR 0.07배·PBR 0.28배의 저평가가 두드러집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 1.0%, ROIC 2.7%로 산업 평균을 크게 밑돌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1% 감소한 점은 부담입니다. 매출은 9.2% 늘었지만 마진이 따라오지 못해 자유현금흐름도 음수입니다. 견고한 사업 기반과 일시적 수익성 부진의 구분이 중요한 종목입니다.
→ 한국무브넥스 풀리포트 보기삼보모터스는 완성차·1차 부품업체에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 매출 1.7조원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PSR 0.07배·PBR 0.23배의 저평가 신호와 매출 8.3%·영업이익 13.6% 동반 성장, 6개월 모멘텀 12.2%로 단기 흐름이 양호하다는 점은 강점입니다. 다만 부채비율 211%는 산업 평균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고, 자유현금흐름 수익률 -65%는 운영자본과 설비투자 부담이 상당함을 시사합니다. 영업이익이 회복되는 와중에 현금 창출력은 아직 따라오지 못하는 구조라, 부채 감축과 현금흐름 정상화 추이를 함께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 삼보모터스 풀리포트 보기금호건설은 1960년 출범 이후 건축·주택·토목·플랜트·환경까지 영위해온 종합 건설사로, 아테라 브랜드 주택사업과 스마트건설 기술 적용이 특징입니다. PSR 0.07배·PER 1.95배의 극저 멀티플과 함께 ROIC 26.8%라는 건설업 평균의 10배 수준의 자본 효율성, 영업이익 100% 성장이 결합되어 품질 팩터가 SSS 등급으로 평가됩니다. 배당수익률 5.19%도 산업 평균 대비 크게 높습니다. 그러나 부채비율 551%는 건설업 평균의 약 6배에 달해 자본 구조 부담이 매우 큽니다. 자본 효율성과 재무 레버리지가 극단적으로 공존하는 사례로, 부채 관리 추이가 종목 평가의 결정적 변수입니다.
→ 금호건설 풀리포트 보기서연이화는 도어트림·콘솔 등 자동차 내외장 부품을 생산하며, 미국 30.9%·한국 25.7%·유럽 17.0% 등 글로벌 생산기지 33개를 운영합니다. 2025년 글로벌 100대 부품 공급사 79위에 오를 만큼 시장 입지가 확립되어 있고, PSR 0.07배·PBR 0.27배·PER 3.65배의 압축된 멀티플은 가치 팩터 S 등급으로 평가됩니다. 매출 14.8% 성장은 자동차 부품사 중에서도 두드러진 수준이지만, 영업이익 성장은 4.8%에 그쳐 마진 압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채비율 159.9%와 자유현금흐름 -675억원도 함께 살필 부분입니다. 글로벌 성장 기반과 수익성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입니다.
→ 서연이화 풀리포트 보기경동도시가스는 울산·양산 지역 도시가스 독점 공급권을 보유한 유틸리티 기업으로,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발전 등 신에너지 사업으로 부문을 넓히고 있습니다. PSR 0.07배·PBR 0.24배·PER 3.49배는 에너지/유틸리티 산업 평균 대비 80% 이상 할인된 극저 수준이며, ROIC 12.3%는 산업 평균의 3배가 넘습니다. 부채비율 91.8%는 산업 평균보다 양호하고 배당수익률 4.3%로 주주환원도 안정적입니다. 다만 매출이 9.9% 감소한 점과 자유현금흐름 -225억원은 신에너지 투자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가치와 자본 효율성이 모두 우수한 드문 사례지만 매출 추이의 회복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 경동도시가스 풀리포트 보기대창은 1974년 설립된 황동봉·동합금 전문 제조사로, 아시아 최대 황동봉 수출업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내수 47%·수출 53%의 균형 잡힌 매출 구조와 무연내식황동 등 친환경 신소재가 강점입니다. PSR 0.08배·PBR 0.32배의 저평가와 함께 ROIC 36.1%라는 압도적인 자본 효율성, 영업이익 64.5% 급증의 강한 모멘텀이 동시에 잡힙니다. 다만 부채비율 198.4%, 자유현금흐름 -161억원이라는 재무 부담이 안전 팩터를 D 등급으로 끌어내립니다. 비철금속 시세에 따른 변동성이 큰 산업이므로, 현재의 이익 모멘텀이 LME 시세 흐름에 따라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대창 풀리포트 보기디와이는 디와이이노베이트(특장차·세차기·골프카)와 디와이오토(자동차 전장품)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로, 중국·인도·미국 해외법인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PSR 0.08배·PBR 0.24배의 저평가와 부채비율 76.7%의 양호한 재무구조, 배당수익률 4.33%가 결합되어 안전 팩터가 A 등급으로 평가됩니다. 매출 8.2% 증가와 영업이익 35.1% 성장은 비용 효율화의 결과로 보이지만, 6개월 모멘텀 -12.3%로 단기 시장 반응은 미온적입니다. 자유현금흐름 수익률 -23.1%는 설비투자 사이클의 영향으로 해석되며, 이익 개선이 현금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관전 포인트가 됩니다.
→ 디와이 풀리포트 보기동부건설은 건축·토목·플랜트를 영위하는 종합건설사로, 수주잔고 10조 8,853억원이라는 두툼한 사업 파이프라인이 강점입니다. PSR 0.08배·PER 2.87배·PBR 0.26배의 압축된 멀티플과 ROIC 12.1%의 우수한 자본 효율성, 영업이익 100% 성장이 결합되어 종합 A 등급으로 평가됩니다. 배당수익률 4.72%도 산업 평균 대비 크게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부채비율 207.3%와 자유현금흐름 -116억원의 재무 부담은 건설업 특유의 변동성과 맞물려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강한 수주 기반과 재무 레버리지의 균형을 어떻게 가져가는지가 중기 평가의 핵심입니다.
→ 동부건설 풀리포트 보기팜스토리는 사료 제조부터 양돈 사육·도축·육가공·계육 가공까지 수직 통합한 축산식품 기업입니다. PSR 0.08배·PER 5.12배·PBR 0.43배의 저평가와 더불어 자유현금흐름 수익률 56.0%라는 매우 강한 현금 창출력, 배당수익률 9.39%가 가장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10년 고점 대비 83.2% 하락한 주가가 보여주듯 장기 약세가 누적되어 있고, 매출 -0.5%·영업이익 -14.2%의 부진과 부채비율 188.2%가 시장의 할인 근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현금흐름과 부진한 손익이 동시에 나타나는 흥미로운 구조이지만, 사업 정상화 신호가 확인되어야 평가가 정상화될 수 있는 구간입니다.
→ 팜스토리 풀리포트 보기한진은 1992년 국내 최초로 택배사업을 시작한 종합 운송·물류 기업으로, 일평균 210만 박스를 처리하는 택배망과 컨테이너 터미널, 글로벌 포워딩 사업을 거느립니다. 2024년 개장한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은 일 300만 박스 처리 능력을 갖춰 향후 성장 기반이 됩니다. PSR 0.08배·PBR 0.18배의 저평가와 자유현금흐름 수익률 62.6%라는 강한 현금 창출력이 결합됩니다. 다만 ROIC 0.8%는 산업 평균에 크게 못 미치고 6개월 모멘텀 -19.7%, 당기순이익은 소폭 적자 상태입니다. 강한 현금흐름과 회계상 수익성 사이의 괴리가 큰 종목으로, 자본 효율성 개선이 평가 재정렬의 핵심입니다.
→ 한진 풀리포트 보기삼천리는 경기·인천 광역권 도시가스 공급을 중심으로 발전(834MW급 LNG복합화력)·플랜트·집단에너지·자동차판매까지 영위하는 에너지 기업입니다. PSR 0.08배·PER 3.98배·PBR 0.24배는 에너지/유틸리티 산업 평균 대비 80% 이상 할인된 극단적 수준으로, 가치 팩터가 SSS 등급으로 평가됩니다. 이익잉여금 1조 7,180억원·유보율 8,622%로 자본 기반이 매우 두텁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6% 늘어나는 등 발전사업 본격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신호도 잡힙니다. 다만 부채비율 141.9%는 함께 살펴야 할 부분으로, 시장의 깊은 할인이 펀더멘털 대비 정당한지가 핵심 질문이 됩니다.
→ 삼천리 풀리포트 보기이마트는 매출 28.9조원 규모의 국내 대표 대형 유통 기업으로, 광범위한 점포망과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합니다. PSR 0.08배·PBR 0.21배의 저평가와 자유현금흐름 수익률 38.8%라는 압도적 현금 창출력이 결합되어 종합 SS 등급, 전체 상위 0.93%로 평가됩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0% 증가했지만 이는 직전 저점에서의 회복 성격이 강하고, 매출은 0.5% 역성장했습니다. 부채비율 146.8%와 영업이익률 1.18%라는 유통업의 박마진 특성, 온라인 채널 확대에 따른 오프라인 점포 압박은 구조적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익잉여금 4.7조원의 두툼한 내부 유보가 변화에 대응할 시간을 벌어주는 자산입니다.
→ 이마트 풀리포트 보기종합 정리
이번 PSR 1배 미만 상위 20개 종목을 관통하는 첫 번째 공통점은 매출 규모가 시가총액을 크게 웃돈다는 사실입니다. PSR이 0.03~0.08배 구간에 분포한다는 것은, 시장이 이들 기업의 매출 1원당 몇 푼 안 되는 가치를 매기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우데이타의 PSR 0.03배나 효성화학의 PSR 0.06배 같은 숫자는 일반적인 정상 멀티플 구간과는 거리가 멉니다. 결국 이 명단은 '매출은 크지만 시장이 그 매출의 질을 신뢰하지 못하는 회사들'이라는 공통된 정체성을 갖습니다.
두 번째로 두드러지는 것은 업종 분포의 특징입니다. 자동차/부품(KG케미칼·KG에코솔루션·서연·한국무브넥스·삼보모터스·서연이화)과 건설/건자재(KCC건설·금호건설·동부건설), 에너지/유틸리티(경동도시가스·삼천리), 그리고 유통·물류(이마트·한진)까지 매출 규모가 큰 전통 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PSR 지표의 구조적 특성이기도 합니다. 매출은 크지만 마진이 얇은 산업, 즉 자동차 부품·건설·유통·유틸리티처럼 박리다매 또는 자본집약적인 업종에서 저PSR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같은 매출 1조원이라도 화장품 회사와 건설사는 시장이 매기는 값이 다르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세 번째 패턴은 저평가의 원인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명단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크게 세 부류가 보입니다. 첫째는 매일홀딩스·경동도시가스·삼천리·이마트처럼 ROIC가 산업 평균을 웃돌고 현금 창출력이 우수한데도 멀티플이 압축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둘째는 다우데이타·금호건설·동부건설·대창처럼 강한 성장 모멘텀이 있지만 부채비율이 매우 높은 경우입니다. 셋째는 효성화학·KG에코솔루션·서연·팜스토리처럼 매출이나 이익 부진이 진행 중이고 그 결과가 가격에 반영된 경우입니다. 같은 저PSR이라도 투자 판단의 결이 전혀 다르게 갈리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저평가는 그 자체로 매수 신호가 아니라 '왜 저평가되어 있는가'를 묻게 만드는 출발점이라는 점입니다. 부채구조, 현금흐름, 매출과 이익의 괴리, 산업의 구조적 변화 같은 요인들이 실제로 저평가의 배경을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PSR이라는 단순한 지표 하나가 110개 종목을 추려주지만, 그중 어떤 회사가 시장의 일시적 외면을 받는 것이고 어떤 회사가 정당한 할인을 받는 것인지 가르는 일은 결국 각 회사의 사업 구조와 재무 흐름을 차분히 들여다보는 작업에서만 가능합니다.
모든 수치는 FnGuide·DART 공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매주 갱신됩니다. 스톡랭크는 한국 전종목을 가치·품질·성장·안전 4가지 부문으로 평가해 SSS부터 D까지 등급을 매깁니다. 평가 방법은 방법론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