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R 1배 미만, 가치등급 A 이상 조건을 통과한 종목
주식 시장에서 매출은 기업의 몸집을 재는 가장 원초적인 잣대입니다. 이익은 회계 처리 방식과 일회성 요인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고, 자산은 취득 시점과 감가상각 정책에 따라 장부가가 실제 가치와 어긋날 수 있지만, 매출은 상대적으로 조작이 어렵고 사업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출 대비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주가매출비율(PSR)은 오랜 세월 전문 투자자들이 놓치지 않고 살펴온 지표 중 하나입니다.
이번 스톡랭크 스크리너는 그중에서도 PSR이 1배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들, 즉 시가총액이 연 매출액보다 작은 기업들을 골라냈습니다. 단순히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담으면 부실 기업까지 함께 딸려오기 쉽기 때문에, 스톡랭크 4팩터 평가에서 가치 등급이 A 이상으로 확인된 종목만 남기고 시가총액 1,000억 원 미만의 초소형주는 제외해 유동성 리스크를 걸러냈습니다. 정렬 기준은 PSR 오름차순으로, 매출 대비 가격이 가장 낮은 순서부터 노출됩니다.
다만 PSR이 극단적으로 낮은 종목들은 대개 지주회사이거나 유통·에너지처럼 매출 규모는 크지만 마진이 얇은 업종에 몰려 있다는 사실을 미리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즉 낮은 PSR 자체가 곧 저평가라기보다, 왜 시장이 이 회사의 매출을 값싸게 매기고 있는지 그 이유를 함께 읽어내야 진짜 투자 기회와 함정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선정 기준
PSR은 시가총액을 연 매출액으로 나눈 값입니다.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이 회사를 통째로 인수하는 데 드는 돈이 그 회사가 1년간 벌어들이는 매출보다 적다는 뜻입니다. 매출은 이익보다 변동성이 작고 회계적 재량이 개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PSR은 이익이 일시적으로 훼손된 기업이나 사업 초기 단계의 기업을 평가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다만 매출은 컸지만 이익률이 극히 낮은 사업 구조라면 PSR은 자연스레 낮아지므로, 반드시 영업이익률·ROIC 같은 수익성 지표와 함께 봐야 합니다.
스톡랭크의 가치(V) 등급은 PER·PBR·PSR 같은 밸류에이션 지표를 산업별 평균과 비교해 상대적 위치를 계산한 종합 점수입니다. A 이상이라는 조건은 해당 종목이 속한 업종 내에서도 상위권의 저평가 상태에 있음을 의미하며, 특정 지표 하나가 낮은 게 아니라 여러 밸류에이션 잣대가 두루 낮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이라는 최소 규모 조건을 더하면, 극단적으로 거래가 얇거나 정보가 부족한 종목들이 자연스럽게 걸러집니다.
이 세 조건을 동시에 통과했다는 것은 곧 사업의 실체(매출)에 비해 시장이 매기는 가격이 낮고, 상대적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도 저평가되며, 최소한의 규모와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이 스크리너는 저평가의 '이유'까지 답해주지는 않습니다. 어떤 기업은 실적 부진이나 부채 부담 때문에 정당하게 할인받고 있고, 어떤 기업은 시장이 아직 인식하지 못한 회복 신호를 품고 있습니다. 그 구분은 결국 개별 종목의 사업 구조와 재무 추이를 뜯어보는 데서 나옵니다.
데이터로 본 특징
조건을 통과한 종목 한눈에 보기
종목별 상세
다우데이타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유통과 VAN·PG 결제사업, 그리고 키움증권을 정점으로 하는 금융 계열사를 함께 지배하는 지주회사입니다. PSR 0.02는 연결 매출 34조 원대에 시가총액 7천억 원대라는 극단적 대비에서 나온 수치로, 가치 A+ 등급과 매출 성장 132.9%가 겹치는 이례적 조합입니다. 다만 부채비율 1,101%라는 숫자는 금융업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무거운 수준이며, 자유현금흐름이 크게 음수인 점은 저평가의 원인이 단순 시장 외면이 아닌 재무 구조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다우데이타 풀리포트 보기KG케미칼은 화학과 비료에서 출발해 KG모빌리티·KG스틸·KG이니시스 등 34개 계열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로 재편된 곳입니다. PSR 0.03과 PBR 0.28은 매출 9.5조 원 규모의 사업 실체에 비해 시장 평가가 대단히 박하다는 뜻이며, 배당수익률 3.52%도 산업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다만 매출은 10.7%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28.8% 감소한 역성장 구조가 지속되고 있고, 자유현금흐름도 음수입니다. 자동차 제조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KG케미칼 풀리포트 보기KG에코솔루션은 자동차 부품 제조를 본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전기차·친환경차 부품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PBR 0.16, PSR 0.03이라는 수치는 자동차 부품 업종 평균 대비 60% 이상 할인된 수준으로, 가치 A+ 등급이 부여된 배경입니다. 그러나 매출 11%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44.2% 급감한 흐름과 10년 고점 대비 -82.4%라는 낙폭은 시장이 실적 부진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보율 5,416%와 부채비율 110%대는 단기 재무 완충력을 제공하는 부분입니다.
→ KG에코솔루션 풀리포트 보기서연은 서연이화·서연탑메탈 등 12개 자회사를 거느린 자동차 내외장 부품 지주회사로, 현대·기아를 중심으로 폭스바겐·포드 등에도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췄습니다. 종합 S 등급에 가치 S 등급이 겹치는 흔치 않은 조합이며, PER 0.97·PBR 0.18은 자산 대비 극단적 할인 상태를 나타냅니다. ROIC 6.7%는 산업 평균을 47.8% 웃도는 자본 효율성을 보여주지만, 영업이익 -6.7%와 6개월 주가 모멘텀 -18.95%가 함께 나타나는 점은 저평가의 근거가 실적 둔화에도 있음을 알려줍니다.
→ 서연 풀리포트 보기대상홀딩스는 대상㈜에서 인적분할된 순수지주회사로, 자회사 매출의 87%가 식품·소재 부문에서 발생합니다. PSR 0.05는 매출 5조 6천억 원대 규모에 비해 시가총액이 2,700억 원대에 머무는 지주회사 할인의 전형이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3% 늘어난 개선 흐름이 눈에 띕니다. 부채비율 246.9%가 재무 안정성의 제약 요인이지만, 자유현금흐름 수익률이 58.5%에 이를 정도로 현금 창출력은 우수합니다. 배당수익률 3.98%가 뒷받침되는 배당주 성격도 부각되는 종목입니다.
→ 대상홀딩스 풀리포트 보기경동도시가스는 울산·양산 지역에서 산업용 수요를 중심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지역 독점 사업자이며, 최근 배관임대사업과 수소충전소·연료전지발전으로 사업 축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ROIC 22.1%는 산업 평균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자본 효율성을 의미하며, 배당수익률 4.51%도 유틸리티 업종 안에서 두드러집니다. 다만 매출이 전년 대비 17.8% 감소했고 자유현금흐름 수익률이 -54.9%로 크게 훼손된 상태입니다. 신사업이 매출 감소를 얼마나 상쇄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입니다.
→ 경동도시가스 풀리포트 보기삼보모터스는 자동차 부품 제조를 본업으로 하는 중견 부품사로, 연 매출 1.7조 원 규모에 시가총액은 1,045억 원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PBR 0.2·PSR 0.06과 가치 S 등급이 나타내는 저평가는 자동차 부품 업종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다만 매출은 5.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24.5% 감소했고, 자유현금흐름이 -1,297억 원으로 악화된 점은 저평가의 근거가 실적 부진에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익잉여금 2,404억 원과 유보율 3,002%가 단기 재무 완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삼보모터스 풀리포트 보기매일홀딩스는 매일유업 지분 31%를 중심으로 유가공·건강기능식품·베이커리·외식·상하농원 등 12개 자회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입니다. 종합 S 등급을 받은 이 회사는 PER 1.77·PBR 0.29의 극단적 저평가와 자유현금흐름 수익률 83.5%라는 강력한 현금 창출력이 결합돼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3% 늘어난 개선 흐름과 부채비율 66.3%의 낮은 레버리지, 이익잉여금 5,572억 원의 두터운 내부 유보가 안전 A 등급의 근거입니다. 매출 성장률이 3.4%로 완만하다는 점은 성장 프리미엄이 붙기 어려운 구조임을 시사합니다.
→ 매일홀딩스 풀리포트 보기삼천리는 경기·인천 지역 도시가스 소매를 본업으로 하면서 834MW급 LNG 복합화력발전, 집단에너지, 플랜트, 자동차 판매까지 사업을 다각화한 에너지 지주회사입니다. 가치 SS 등급이 부여될 정도로 밸류에이션이 극단적으로 눌린 상태이며, PBR 0.22는 장부가 대비 78% 할인된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이 21.5%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이익잉여금은 1조 7천억 원대에 이르지만, 자유현금흐름 -822억 원이라는 현금 훼손이 밸류에이션 억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삼천리 풀리포트 보기대창은 1974년 설립돼 반도체·전자부품·자동차용 황동봉을 제조하는 아시아 최대 황동봉 수출업체입니다. 무연쾌삭황동·구리합금 양식어망 같은 친환경 신제품 개발과 황동스크랩 재활용 기반 원재료 조달이 사업 안정성을 뒷받침합니다. 매출 14.9% 성장에 영업이익 63.5% 급증이라는 강한 회복 흐름이 가치 A+와 성장 A 등급으로 이어졌으나, 부채비율 198.4%로 안전 D 등급을 받은 점은 유의할 지점입니다. LME 구리 시세 변동에 노출된 실적 구조도 함께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 대창 풀리포트 보기서연이화는 현대차·기아에 도어트림·콘솔·범퍼 등을 공급하는 자동차 내외장 부품 전문업체로, 미국·유럽·인도 등 8개국 33개 종속법인을 운영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췄습니다. 2025년 글로벌 100대 부품사 리스트에서 79위에 오른 실적이 경쟁력을 뒷받침합니다. PER 1.9·PBR 0.24의 극단적 저평가 속에서 매출 13.3%·영업이익 19.6%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는 조합이 눈에 띕니다. 다만 부채비율 159.9%와 자유현금흐름 -526억 원은 자본 구조 개선이 남은 과제임을 알려줍니다.
→ 서연이화 풀리포트 보기대성홀딩스는 대구·경산 지역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대성에너지를 핵심 자회사로 두는 지주회사로, 연간 80~110억 원의 배당금 수익이 안정적 현금 기반이 됩니다. 가치 SS 등급과 PER 1.5·PBR 0.23은 시장이 이 회사의 성장 정체를 강하게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자유현금흐름 수익률 13.6%와 이익잉여금 6,426억 원은 배당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나, 매출이 5.6% 감소하고 있고 주가는 10년 고점 대비 95.1% 하락한 상태로 장기간 시장 신뢰가 훼손돼 있음을 보여줍니다.
→ 대성홀딩스 풀리포트 보기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도매시장을 100% 점유하는 유일한 도매사업자로, 전국 배관망 인프라와 11개국 21개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3조 원대 대형주이면서 PER 1.87·PBR 0.25의 극저 밸류에이션을 나타내는 점이 특징입니다. 부채비율 371.9%는 사업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재무 부담을 크게 만드는 요인이며, 매출이 전년 대비 7.9% 감소한 점은 성장 모멘텀 약화를 시사합니다. 배당수익률 3.49%와 이익잉여금 7조 원대는 그 부담을 지탱하는 축입니다.
→ 한국가스공사 풀리포트 보기세아홀딩스는 세아베스틸지주·세아창원특수강·세아특수강 등 24개 국내 계열사를 거느린 세아그룹 지주회사로, 제철·제강·특수강 압연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 구조를 갖췄습니다. PBR 0.19라는 극단적 자산 할인과 영업이익 56.9% 증가의 회복 흐름이 함께 나타납니다. 부채비율 107.6%가 산업 평균을 웃도는 편이지만 이익잉여금 1조 7,595억 원과 안전 A 등급이 이를 완충하고 있습니다. 자유현금흐름 -1,321억 원이라는 현금 훼손이 지속되는지가 향후 재평가의 관건입니다.
→ 세아홀딩스 풀리포트 보기사조대림은 1964년 설립된 대림수산이 모태이며, 2019년 사조해표 합병을 거쳐 식품·축산·수산·급식 4개 부문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기업으로 재편됐습니다. 참치캔·어묵·햄부터 사료·사육·가공을 수직 계열화한 축산까지 사업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매출 12.8%·영업이익 30.2% 성장의 실적 개선 흐름이 진행 중이나, 영업이익률 2.8%·ROIC 5.7%는 산업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PBR 0.39와 PSR 0.08이 반영하는 저평가와 부채비율 171.7%의 부담을 함께 저울질할 필요가 있습니다.
→ 사조대림 풀리포트 보기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대표 브랜드이자 편의점·온라인을 아우르는 매출 28조 원대의 유통 대기업입니다. PBR 0.19는 산업 평균의 29% 수준으로, 시장이 이 회사의 자산 가치를 극도로 할인해 매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영업이익률 2.1%는 유통업 특성상 낮은 편이지만, 자유현금흐름 수익률 53.3%라는 강력한 현금 창출력이 배당수익률 3.06%를 뒷받침합니다. 매출이 1.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58.3% 증가한 점은 비용 구조 개선의 결과일 가능성과 기저 효과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 이마트 풀리포트 보기한진중공업홀딩스는 조선업 시절을 지나 순수지주회사로 전환된 곳으로, 도시가스·골프장·발전전기 자회사를 통해 상표권 사용료와 부동산 임대수익, 배당금을 주요 수입원으로 삼습니다. PER 1.15와 PBR 0.26의 극단적 저평가에 가치 S·품질 A 등급이 함께 붙는 조합이 눈에 띕니다. 영업이익률 9.6%와 자유현금흐름 수익률 48.9%가 지주회사로서의 안정적 현금 회수 구조를 보여주지만, 부채비율 260.7%는 안전 C 등급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38.3% 증가에 일회성 요인이 얼마나 섞였는지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 한진중공업홀딩스 풀리포트 보기하이트진로홀딩스는 하이트맥주·진로·참이슬 브랜드를 보유한 주류 사업 지주회사로, 매출 2조 3천억 원대에 영업이익 2,082억 원 규모의 기성 사업을 기반으로 합니다. PER 2.26·PBR 0.32의 극저 밸류에이션과 배당수익률 4.22%가 겹치는 배당 매력 종목입니다. 다만 매출 -3.9%·영업이익 -14.9%의 동시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부채비율 247.1%가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자유현금흐름 수익률 65%라는 강한 현금 창출력이 배당과 부채 관리를 지탱하는 축입니다.
→ 하이트진로홀딩스 풀리포트 보기KCC건설은 50년 이상 축적된 토목·건축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아파트·오피스텔부터 도로·항만까지 폭넓은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중견 건설사입니다. 건축 부문이 매출의 80%를 차지하며 스위첸 브랜드 아파트 사업을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ROIC 10.4%와 영업이익률 5.3%는 건설업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성을 보여주지만, 매출이 16% 감소한 흐름과 부채비율 186.5%는 건설 경기 둔화의 여파를 반영합니다. PER 2.11·PBR 0.21이 저평가의 이유이자 결과가 뒤엉킨 상태를 나타냅니다.
→ KCC건설 풀리포트 보기하림지주는 65개 종속회사를 통해 곡물·해운·사료·축산·도축가공·유통에 걸친 수직 통합 가치사슬을 운영하는 축산 산업 지주회사로, 닭고기 가공·브랜드 돈육·사료 제조에서 국내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종합 S 등급이 부여된 배경에는 가치·품질·성장·안전 4팩터가 모두 B 이상으로 균형 잡힌 프로필이 있습니다. PER 2.08·PBR 0.29의 극저 밸류에이션과 자유현금흐름 수익률 60.7%의 강력한 현금 창출력이 결합돼 있으며, 매출 10.8%·영업이익 17.0% 성장도 함께 나타납니다. 부채비율 167.2%가 남은 부담이지만 이익잉여금 27,040%의 유보율은 두터운 완충 여력을 보여줍니다.
→ 하림지주 풀리포트 보기종합 정리
이번 스크리너의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지주회사의 압도적인 비중입니다. 다우데이타·KG케미칼·대상홀딩스·매일홀딩스·대성홀딩스·세아홀딩스·서연·한진중공업홀딩스·하이트진로홀딩스·하림지주 등 절반 이상이 순수 혹은 사업 지주회사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지주회사는 자회사 매출이 연결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면서도 시가총액은 지분 할인·이중 상장 할인이 겹쳐 크게 눌리는 경향이 있어, 낮은 PSR을 만드는 구조적 요인이 됩니다.
업종 분포에서도 방향성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자동차 부품(KG케미칼·KG에코솔루션·서연·삼보모터스·서연이화), 음식료(대상홀딩스·매일홀딩스·사조대림·하이트진로홀딩스·하림지주), 에너지 유틸리티(경동도시가스·삼천리·대성홀딩스·한국가스공사), 유통·건설(이마트·KCC건설), 철강(대창·세아홀딩스) 등 대체로 성장주보다는 성숙 산업이 다수를 차지합니다. 이들 업종은 규제·경쟁·경기 변동 탓에 매출 성장률이 낮고 마진이 얇은 대신, 사업 실체와 자산 규모가 크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 하나 반복되는 패턴은 저평가와 재무 부담이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상당수 종목이 부채비율 100%를 크게 웃돌고, 자유현금흐름이 음수이거나 크게 훼손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이익잉여금과 유보율은 매우 높아 즉각적인 자본 훼손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점도 공통적입니다. 즉 시장은 이 종목들의 매출과 자산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부채 구조와 현금 창출력의 지속성에 물음표를 붙이고 가격을 매기고 있는 셈입니다. 매일홀딩스·하림지주처럼 4팩터 균형이 잡힌 종목과, 다우데이타·한국가스공사처럼 안전 등급이 크게 낮은 종목이 같은 리스트에 공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 낮은 PSR이라는 하나의 잣대만으로 이 목록을 소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적 회복 흐름(대창·세아홀딩스·서연이화·매일홀딩스)과 실적 둔화 흐름(KG에코솔루션·삼보모터스·하이트진로홀딩스·한국가스공사)이 뒤섞여 있고, 배당수익률이 3~4%대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종목과 배당이 미미한 종목도 함께 있습니다. 이 리스트는 정답표가 아니라 후보 명단에 가깝습니다. 사업 구조가 이해 가능하고, 부채·현금흐름이 감내할 만한 수준이며, 배당이나 실적 회복 신호가 확인되는 종목을 골라 자기 만의 잣대로 다시 저울질해 보는 과정을 거쳐야 이 스크리너의 쓸모가 완성됩니다.
모든 수치는 FnGuide·DART 공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매주 갱신됩니다. 스톡랭크는 한국 전종목을 가치·품질·성장·안전 4가지 부문으로 평가해 SSS부터 D까지 등급을 매깁니다. 평가 방법은 방법론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