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HL D&I는 1989년 설립되어 1999년 코스피(우리나라 대표 주식시장이에요)에 상장한 종합 건설회사예요. 건설사업부문과 기타사업부문으로 나뉘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요. 건설사업부문은 국내외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같은 주택 및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항만, 공항, 도로, 철도 같은 인프라 공사도 맡아요. 기타사업부문은 물류단지 운영 및 임대, 항만과 해상운송업, 폐기물 처리와 수처리 설계·시공·운영 등을 담당해요. 자회사로는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 에이치엘에코텍, 에이치엘로지스앤코(물류), 목포신항만운영 같은 회사들이 있어서, 각 사업 분야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구조예요. 해외에도 멕시코와 미국에 자회사를 두고 국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건설업은 큰 프로젝트를 여러 해에 걸쳐 진행하면서 그 기간 동안 매출을 나눠 잡는 특징이 있고, 경기와 부동산 시장에 따라 수주량이 크게 달라지는 사이클 산업이에요. 정리하면 HL D&I는 건설, 물류, 항만, 환경 같은 여러 분야를 한 지붕 아래 두고 있는 다각화된 건설 그룹이라고 보면 돼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시너지예요. 주택건설, 인프라공사, 물류, 항만, 환경 같은 여러 사업을 함께 운영하면서 한 분야가 어려워져도 다른 분야가 받쳐주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요. 예를 들어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도 인프라 공사나 물류 사업이 있고, 물류 수요가 줄어도 건설 프로젝트가 있는 식이에요. 또 건설 프로젝트에서 나온 부지를 물류센터나 항만으로 개발하는 식으로 자회사들 사이의 시너지도 만들 수 있어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
두 번째 강점은 인프라와 환경 사업의 장기 성장성이에요. 정부가 추진하는 도로, 철도, 항만, 공항 같은 국책 인프라 프로젝트는 경기 사이클에 덜 민감하고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주 기회를 제공해요. 또 폐기물 처리와 수처리 같은 환경 사업은 환경 규제가 강해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라,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사업들은 한 번 수주하면 여러 해에 걸쳐 매출이 들어오기 때문에 실적의 안정성도 높아요.
세 번째 강점은 현재의 극도로 저평가된 주가예요. PBR(회사 자산 대비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 보는 지표예요) 0.21배는 회사가 가진 순자산 1에 대해 시장이 0.21만큼만 값을 매기고 있다는 뜻이라, 자산 기준으로 엄청 싼 가격이에요. PER(주가를 1년 이익으로 나눈 거예요. 낮을수록 싸요) 3.45배도 이익 기준으로 정말 저렴한 수준이에요. 10년 고점 대비 74% 넘게 떨어진 주가는 과거 어려웠던 시기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다는 신호인데, 현재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 이런 저평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