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15% 이상 + 영업이익 15% 이상 성장, 흑자 기업 조건을 통과한 종목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을 찾는 일은 투자에서 가장 까다로운 작업 중 하나입니다. 한쪽이 강하면 다른 쪽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회사는 이미 성장이 끝나 자본 회수 단계에 들어선 경우가 많고, 반대로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어나는 회사는 아직 수익성이 안정되지 않은 경우가 흔합니다. 두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면서 흑자를 유지하는 기업은 그래서 드뭅니다.
이번 화면은 자기자본이익률 15퍼센트 이상, 영업이익 성장률 15퍼센트 이상, 당기순이익 흑자, 시가총액 1천억 원 이상이라는 네 가지 조건을 동시에 통과한 기업 중 ROE가 높은 순서대로 상위 20개를 정렬한 결과입니다. 자본 대비 이익 창출력이 강하고 그 이익이 정체가 아니라 빠르게 늘고 있으며, 회계상으로도 실제 흑자를 내는 기업만 추려진 셈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통과 종목 128개 가운데 상위에 오른 기업들이 특정 업종에 몰려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화장품, IT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의료기기, 반도체, 발전 기자재까지 분야가 폭넓습니다. 같은 잣대로 비교했을 때 산업 사이클의 정점에 올라탄 기업,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 중인 기업, 자체 기술로 마진을 끌어올린 기업이 어떻게 한자리에 모이는지 살펴보면 한국 주식시장의 현재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선정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주주가 맡긴 자본 1원으로 1년간 얼마의 순이익을 만들어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15퍼센트라는 기준은 국내 상장사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사업 모델 자체가 자본을 효율적으로 굴리는 구조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ROE는 부채를 늘려 자기자본을 줄이는 방식으로도 높아질 수 있어, 부채비율과 함께 보지 않으면 착시가 생길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본업의 이익 창출력이 전년 대비 얼마나 확장됐는지를 보여줍니다. 매출이 늘어도 비용이 더 빨리 늘면 영업이익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기업은 규모의 경제나 가격 결정력이 작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당기순이익이 흑자라는 조건이 더해지면, 영업 외 손익까지 포함해 실제로 주주에게 귀속되는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시가총액 1천억 원 이상이라는 조건은 시장에서 일정 규모의 유동성과 관심을 받는 기업으로 모집단을 좁히는 장치입니다. 이 네 조건을 함께 보면, 자본 효율성, 본업 성장세, 회계상 흑자, 시장 규모라는 서로 다른 측면이 동시에 확인되는 기업만 남게 됩니다. 어느 하나의 지표만으로는 판별하기 어려운 "잘 벌고 있는 회사"의 윤곽이 다각도로 드러나는 셈입니다.
데이터로 본 특징
조건을 통과한 종목 한눈에 보기
종목별 상세
선익시스템은 OLED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초정밀 증착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분야까지 응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ROIC와 ROE가 모두 101.5퍼센트에 달하고 영업이익률 22.3퍼센트가 산업 평균을 크게 웃돌아 품질 A, 성장 SSS 등급을 받았습니다. 매출이 전년 대비 357퍼센트, 영업이익이 500퍼센트 늘어난 점은 OLED 수요 사이클을 정면으로 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PBR 3.76배는 산업 평균 대비 높은 편이고 부채비율 152.3퍼센트도 가벼운 수준은 아니어서, 성장세 지속 여부와 재무 부담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선익시스템 풀리포트 보기웅진은 21개 계열사를 거느린 사업지주회사이면서 동시에 IT컨설팅과 클라우드, 대형 정보기술운영 사업을 직접 운영합니다. PER 3.67배, PBR 0.91배라는 극단적 저평가 지표와 ROIC 18.2퍼센트, 영업이익 성장률 151.1퍼센트라는 견조한 본업 실적이 한자리에 공존하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품질 S등급은 단순한 지주사가 아니라 자체 사업의 이익 창출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부채비율 1,581퍼센트라는 수치는 평가에서 안전 D등급으로 직결되며, 자기자본 대비 부채가 15배를 넘는 자본 구조가 ROE를 끌어올리는 핵심 변수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웅진 풀리포트 보기엔케이젠바이오텍코리아는 NK세포 기술을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임상 단계 바이오 기업입니다. ROE 82퍼센트라는 수치는 자기자본이 누적 손실로 크게 훼손된 상태에서 나타난 결과로, 영업이익률은 -42.5퍼센트이고 이익잉여금은 -3,475억 원에 달합니다. 시가총액 2,655억 원, 10년 고점 대비 -87.6퍼센트라는 주가 흐름이 현재 상황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SuperNK 플랫폼과 한·미 GMP 생산시설은 장기 자산이지만, 종합 D등급과 자본잠식 상태는 이 기업이 ROE 필터를 통과한 맥락이 다른 기업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엔케이젠바이오텍코리아 풀리포트 보기에이피알은 메디큐브와 에이지알 디바이스를 양축으로 화장품과 홈 뷰티 기기를 함께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매출의 55퍼센트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디바이스 기획부터 생산·판매·사후관리까지 통합 운영하는 수직 구조가 영업이익률 25퍼센트를 뒷받침합니다. 매출 156.6퍼센트, 영업이익 197.9퍼센트 성장이라는 수치는 성장 SS등급을 정당화하지만, PER 41.32배와 PBR 29.11배는 그 성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음을 의미합니다. 유보율 12,882퍼센트와 부채비율 88.1퍼센트로 재무 안정성은 양호한 편이지만, 향후 성장 속도 둔화 시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 에이피알 풀리포트 보기제닉은 수용성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글로벌 특허를 보유한 화장품 제조사로, 자사 브랜드와 OEM·ODM 채널을 함께 운영합니다. ROIC 65.8퍼센트, 영업이익률 16.3퍼센트는 산업 평균을 10배 이상 웃돌고, 매출 80퍼센트·영업이익 150퍼센트 성장은 K-뷰티 수요와 온라인 채널 전환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부채비율 50.1퍼센트로 재무 구조도 양호한 편입니다. 다만 PBR 3.91배는 산업 평균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배당은 아직 실시하지 않아, 창출된 이익이 재투자에 집중되고 있는 단계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 제닉 풀리포트 보기SAMG엔터는 캐치! 티니핑과 미니특공대 등을 보유한 3D 애니메이션·캐릭터 IP 기업으로, 콘텐츠·완구·라이선싱·테마공간이 연결된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ROIC 79.3퍼센트와 영업이익률 14.2퍼센트는 IP 사업의 수익 구조가 정착됐음을 시사하며, 영업이익 100퍼센트 성장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PER 8.89배, PEG 0.08은 저평가 신호로 읽히지만 6개월 주가 모멘텀이 마이너스이고 이익잉여금이 음수라는 자본 구조의 약점이 있어, 글로벌 IP 확장 성과가 실적으로 더 두텁게 누적되는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 SAMG엔터 풀리포트 보기씨어스는 인공지능 기반 생체신호 분석 알고리즘과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결합한 IoMT 플랫폼 기업으로, 부정맥 진단 서비스 mobiCARE와 입원환자모니터링 솔루션 thynC를 운영합니다. 출시 5년 만에 960개 이상 의료기관에 도입된 확산 속도가 매출 500퍼센트 성장과 영업이익률 40.2퍼센트라는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PER 37배, PBR 20.75배는 의료기기 산업 평균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며, 이익잉여금이 -289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라는 점이 안전 측면의 핵심 약점입니다. 고성장 초기 기업의 전형적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씨어스 풀리포트 보기달바글로벌은 화이트 트러플 원료를 활용한 비건 화장품 브랜드 달바와 이너뷰티 브랜드 베가너리를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ROIC 52.6퍼센트, 영업이익률 20.2퍼센트, 부채비율 28.7퍼센트라는 조합은 품질 A·안전 B+ 등급으로 이어졌고, 매출 86.7퍼센트·영업이익 69.7퍼센트 성장은 프리미엄 비건 뷰티라는 차별화 전략이 실적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PBR 10.35배는 음식료 산업 평균 대비 1,594퍼센트 높아 시장이 성장성을 상당히 선반영한 상태입니다. d'Alba Signature 등 신규 라인 확장이 현재 기대치를 지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달바글로벌 풀리포트 보기실리콘투는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자체 플랫폼 스타일코리안을 통해 약 160개국에 판매하는 글로벌 유통 기업입니다. AGV 물류로봇 기반 인프라와 다층 수익 모델로 ROIC 38.8퍼센트, 영업이익률 18.3퍼센트라는 유통업 기준에서 보기 드문 수익성을 달성했습니다. 매출 76퍼센트·영업이익 49.3퍼센트 성장은 K-뷰티 글로벌 확산과 직결된 결과로 읽힙니다. PBR 4.62배는 유통업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고 최근 6개월 모멘텀이 마이너스인 점, 부채비율 70.9퍼센트는 균형 있게 살펴야 할 부분입니다.
→ 실리콘투 풀리포트 보기성호전자는 전원공급장치를 다루는 파워사업과 필름콘덴서를 중심으로 한 콘덴서사업을 양축으로 하는 전자부품 기업으로, 증착필름을 자체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ESS, 데이터센터로의 응용 확대가 매출 15퍼센트·영업이익 20.6퍼센트 성장과 ROIC 15.4퍼센트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3.8퍼센트로 절대 수준은 제한적이고, PSR 13.88배는 매출 규모 대비 시가총액이 상당히 높음을 시사합니다. 부채비율 131.7퍼센트와 자유현금흐름 마이너스는 성장 투자 단계의 부담을 함께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 성호전자 풀리포트 보기아이티센글로벌은 경영·투자, 웹3, IT서비스 세 축으로 운영되는 아이티센 그룹의 지배회사입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지분 투자, 생성형 AI 데이터 기업 인포유앤컴퍼니 인수, 팁스 운영사 선정 등 미래 기술 분야에 선제적으로 자본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ROIC 48.1퍼센트와 매출 112퍼센트·영업이익 377퍼센트 성장은 성장 SSS 등급으로 이어졌고, PER 4.14배는 절대 수준에서 낮은 편입니다. 다만 부채비율 184.8퍼센트와 영업이익률 3.3퍼센트는 외형 확장 과정의 재무 부담과 마진 한계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 아이티센글로벌 풀리포트 보기플리토는 AI 학습용 언어 데이터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전체 매출의 약 75퍼센트가 데이터 판매에서 발생하고 수출 비중이 78퍼센트에 달합니다.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ROIC 45.7퍼센트, 영업이익률 15.8퍼센트, 매출 80.3퍼센트 성장이라는 수치가 나타났습니다. 부채비율 33.6퍼센트로 재무 안정성도 무난한 편입니다. 다만 PBR 7.8배는 산업 평균 대비 매우 높고, 누적 손실로 이익잉여금이 -357억 원인 점, 최근 6개월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은 점은 함께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 플리토 풀리포트 보기비에이치아이는 열회수보일러(HRSG), 보일러, 복수기 등 발전 기자재를 설계·제작·시공하는 수주산업 기업입니다. 한전, 발전사업자, 포스코 등 대형 고객층과 HRSG 비중 66.3퍼센트라는 제품 구성이 매출 127퍼센트·영업이익 244퍼센트 성장으로 이어졌으며, ROIC 34.6퍼센트와 영업이익률 10.7퍼센트도 산업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그러나 부채비율 393.2퍼센트는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큰 변수이며, PBR 13.64배 역시 산업 평균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수주잔고 흐름과 부채 감축 속도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비에이치아이 풀리포트 보기SK하이닉스는 HBM4 양산과 256GB DDR5 개발을 추진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입니다. 영업이익률 58.6퍼센트, ROIC 44.2퍼센트, 매출 99.5퍼센트·영업이익 101.2퍼센트 성장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과 메모리 공급 부족이 결합된 사이클의 정점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6개월 주가 모멘텀이 276.5퍼센트에 달할 정도입니다. 다만 PBR 9.18배, PSR 11.6배는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 특성을 감안하면 현재 호황이 충분히 선반영됐음을 의미하며, 부채비율 35.6퍼센트와 풍부한 내부 유보가 사이클 변동을 흡수하는 완충 역할을 합니다.
→ SK하이닉스 풀리포트 보기에스엠은 음반·음원, 매니지먼트, 공연, IP 라이선싱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엔터테인먼트 매출의 57.9퍼센트가 해외에서 발생합니다. SM 3.0 전략 하에 멀티프로덕션 체계와 글로벌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ROIC 46.2퍼센트, 영업이익률 15.5퍼센트, 영업이익 109.6퍼센트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부채비율 48.5퍼센트와 유보율 8,117퍼센트는 재무 안정성을 뒷받침합니다. PBR 1.91배로 다른 통과 종목 대비 부담이 크지 않으나, 6개월 모멘텀이 마이너스인 점은 단기 시장 평가와 실적 흐름의 괴리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 에스엠 풀리포트 보기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등 전력 인프라 전 단계 기자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매출의 77퍼센트가 수출에서 발생합니다. 사우디전력청, Xcel Energy 등 글로벌 전력회사가 주요 고객이며, 미국 텍사스주 200MWh급 ESS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으로도 확장 중입니다. ROIC 28.7퍼센트, 영업이익률 25.2퍼센트는 산업 평균을 크게 웃돌고 매출 23.4퍼센트·영업이익 48.8퍼센트 성장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PER 51.82배, PBR 19.56배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사이클 기대가 상당히 반영된 결과로, 수주 흐름의 지속성이 핵심 변수입니다.
→ HD현대일렉트릭 풀리포트 보기HD현대마린엔진은 중·대형 선박용 저속엔진과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2024년 HD현대 그룹 편입을 계기로 수직 통합이 강화됐습니다. IMO 2050 탄소중립 규제에 대응한 메탄올·LNG 이중연료 엔진 기술이 매출 43.4퍼센트·영업이익 128.6퍼센트 성장으로 이어졌고, ROIC 25.3퍼센트와 영업이익률 21.7퍼센트가 사업의 질을 보여줍니다. PER 12.48배로 통과 종목 가운데 부담이 가벼운 편이지만, 부채비율 74.8퍼센트와 마이너스로 돌아선 6개월 주가 모멘텀은 함께 살펴야 할 부분입니다.
→ HD현대마린엔진 풀리포트 보기알테오젠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ALT-B4)을 중심으로 MSD 등 글로벌 다국적제약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온 바이오 기업입니다. 영업이익률 41.8퍼센트, ROIC 67.2퍼센트, 매출 98퍼센트·영업이익 320.9퍼센트 성장은 기술 플랫폼 사업의 수익 구조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부채비율 42.2퍼센트로 재무도 견고한 편입니다. 다만 PER 135배, PBR 36배, PSR 88배라는 밸류에이션은 미래 파이프라인 가치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결과로, 기술이전과 로열티 흐름의 지속성이 평가의 핵심입니다.
→ 알테오젠 풀리포트 보기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를 미국과 유럽에서 상용화한 신약 개발 기업입니다. 2025년 반기 기준 매출의 95퍼센트가 세노바메이트에서 발생하며, 이 한 제품의 글로벌 확산이 영업이익률 33.9퍼센트, ROIC 79.6퍼센트, 매출 44.3퍼센트·영업이익 111.7퍼센트 성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방사성의약품과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인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다만 이익잉여금이 -3,541억 원으로 누적 손실이 남아 있고, 단일 제품 매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는 함께 인지해야 합니다.
→ SK바이오팜 풀리포트 보기파미셀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이력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지만, 현재 매출의 약 98퍼센트는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의 정밀화학 제품에서 발생합니다. mPEG 등 의약중간체와 전자소재가 매출 90.6퍼센트·영업이익 500퍼센트 성장을 견인하며 영업이익률 31.5퍼센트로 이어졌고, 부채비율 26.9퍼센트로 재무 구조도 가볍습니다. 다만 ROIC가 0퍼센트에 가깝게 표시될 만큼 자본 효율성 지표가 약하고, PBR 7.12배는 산업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라 본업 마진 개선과 자본 활용 효율 회복 여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파미셀 풀리포트 보기종합 정리
이번 리스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수익성과 성장이 동시에 폭발한 순간을 포착한 기업들의 모음"이라는 점입니다. 통과 종목 다수에서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돕니다. 선익시스템 500퍼센트, 비에이치아이 244퍼센트, 아이티센글로벌 377퍼센트, 알테오젠 320퍼센트, 파미셀 500퍼센트 등은 매출이 늘 때 비용이 더디게 늘어나는 영업 레버리지가 강하게 작동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통상 산업 사이클의 회복기나 신제품·신시장 확산 국면에서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업종 분포를 보면 K-뷰티와 K-콘텐츠 계열(에이피알, 제닉, 달바글로벌, 실리콘투, SAMG엔터, 에스엠), 전력·발전·산업 인프라 계열(비에이치아이, 성호전자,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엔진), 반도체와 IT·AI 계열(SK하이닉스, 선익시스템, 아이티센글로벌, 플리토), 바이오·의료기기 계열(씨어스, 알테오젠, SK바이오팜, 파미셀, 엔케이젠바이오텍코리아)로 크게 나뉩니다. 각각 글로벌 한류 소비, 에너지 전환과 AI 데이터센터향 인프라 투자, 메모리 사이클과 생성형 AI, 글로벌 라이선스·임상 진전이라는 서로 다른 거시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한 가지 시장 변수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 리스트의 구조적 특징입니다.
동시에 균형 있게 봐야 할 공통 신호도 분명합니다. 상위 종목 다수에서 PBR이 산업 평균을 크게 웃돌고, 6개월 주가 모멘텀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돌아선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강한 실적과 약한 단기 주가가 공존하는 모습은 시장이 이미 호실적을 상당 부분 선반영했거나, 향후 성장 둔화 가능성을 미리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웅진의 부채비율 1,581퍼센트, 비에이치아이의 393퍼센트, 아이티센글로벌의 184퍼센트처럼 ROE가 높은 배경에 재무 레버리지가 자리한 경우도 있어, ROE라는 단일 지표만 보지 말고 자본 구조와 함께 읽어야 합니다.
결국 이번 화면은 "잘 벌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직관적 정의를 데이터로 구현한 결과이지만, 통과한 기업들 사이에서도 성장의 질, 밸류에이션 부담, 재무 안정성은 제각기 다릅니다. 같은 필터를 통과했더라도 SK하이닉스처럼 사이클의 정점을 누리는 대형주, 달바글로벌처럼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한 중견기업, 씨어스나 알테오젠처럼 자본잠식 또는 고밸류 부담을 안은 고성장 기업은 핵심적으로 다른 위험·기대 구조를 갖습니다. 표에 나타난 등급과 지표를 단순히 줄세우기보다, 각 종목이 어떤 맥락에서 이 자리에 올랐는지를 함께 읽는 것이 이 리스트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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