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한화오션은 대형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만드는 종합 조선·해양 기업이에요. 2024년 7월부터는 한화로부터 플랜트 사업을 인수하면서 석유화학, 정유, 발전·담수, 산업·광물 플랜트 설계부터 시공까지 종합건설 사업도 함께 하고 있어요. 2024년 12월부터는 육·해상 풍력 사업도 시작했고, 한화오션디지털을 합병하면서 컴퓨터 통합자문 및 시스템 구축 사업도 영위하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조선·해양이 핵심 사업이지만, 플랜트와 풍력 같은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돼요.
주요 제품은 LNG 운반선(액화천연가스를 영하 162도까지 식혀서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에요), 원유 운반선, 컨테이너선, LPG 운반선 같은 상선(일반 화물선)이고,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하역설비(FPSO라고 부르는,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원유 생산 설비예요), 고정식 플랫폼, 원유 시추설비(RIG, Drillship) 같은 해양플랜트도 만들어요. 또한 잠수함, 구축함, 구난함, 경비함 같은 특수선(군함)도 건조하고 있어요. 조선산업은 배 한 척을 만드는 데 막대한 돈과 거대한 도크(배를 짓는 작업장이에요)가 필요한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이라, 세계 무역이 활발할수록 배 주문이 늘어나고 경기가 안 좋으면 주문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어요. 한화오션은 이런 조선산업의 호황 사이클을 타고 최근 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기술과 수주 경쟁력이에요. LNG선은 극저온 액화가스를 한 방울도 새지 않게 운반해야 해서 만드는 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그만큼 배 한 척 값이 아주 비싸요. 한화오션은 이런 어려운 배를 설계하고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또 전 세계 해운사로부터 꾸준히 주문을 받아 쌓아둔 수주 잔고(앞으로 만들 일감이에요)가 든든해요. 조선업은 배를 주문받으면 몇 년에 걸쳐 천천히 만들면서 그 기간 동안 매출로 나눠 잡기 때문에, 지금 쌓여 있는 일감이 많을수록 앞으로 몇 년간 실적이 안정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마치 식당으로 치면 몇 달 치 예약이 꽉 차 있는 상태와 비슷해요.
두 번째 강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사업 진출이에요. 2024년 중반 이후 플랜트 사업과 풍력 사업을 인수하면서 조선·해양뿐 아니라 플랜트, 풍력까지 여러 사업을 함께 하고 있어요.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건 여러 종류의 사업을 골고루 갖춰둔다는 뜻이에요. 어느 한 산업이 잠깐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주는 구조라,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 특히 풍력 사업은 전 세계가 매연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옮겨가는 장기 흐름에 미리 올라타려는 준비라고 볼 수 있어요. 지금 당장 큰돈을 버는 사업은 아니더라도, 10년, 20년 뒤를 내다본 씨앗을 미리 심어두는 셈이에요.
세 번째 강점은 한화그룹의 지원과 자본력이에요.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의 계열사로서, 플랜트와 풍력 사업을 인수할 때 모회사의 자본과 경영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을 때 필요한 거대한 자금을 조달하거나, 어려운 시기를 버틸 때 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 경쟁사보다 재무적으로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