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율 1,000% 이상, 안전등급 A 이상 조건을 통과한 종목
기업의 재무제표를 들여다볼 때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회사의 체력을 지켜주는 항목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많은 분석가들은 '이익잉여금'을 꼽습니다. 이익잉여금이란 회사가 창업 이후 벌어들인 순이익 가운데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에게 돌려주지 않고 사내에 차곡차곡 쌓아둔 돈입니다. 그리고 이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값이 바로 유보율입니다. 유보율이 1,000%라는 것은 자본금 1원당 이익잉여금 10원이 쌓여 있다는 뜻이고, 이번 기준인 10,000% 이상이라면 자본금의 100배가 넘는 내부 유보가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유보율만 높다고 좋은 기업은 아닙니다. 유보율은 과거의 축적을 보여주는 지표일 뿐, 현재의 부채 상태나 현금흐름의 건전성까지 담아내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스톡랭크는 여기에 안전 팩터 A 이상이라는 조건을 결합했습니다. 안전 팩터는 부채비율, 이익잉여금 규모, 유보율, 자기자본비율, 배당의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되기 때문에, '과거에도 잘 쌓았고 지금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만이 통과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20개 종목은 187개 통과 기업 중에서도 유보율이 특히 높은 상위권에 자리한 회사들입니다. 대체로 오랜 기간 이익을 축적해 온 전통 대기업과 지주회사, 그리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현금을 계속 만들어낸 중견 강소기업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 명단을 어떤 관점에서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각 회사의 숫자가 무엇을 말해주는지 차분히 살펴보겠습니다.
선정 기준
유보율은 '축적'을 보는 지표입니다. 창업 이후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꾸준히 이익을 쌓아왔는가를 보여주며, 위기가 왔을 때 자체 자금으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를 가늠하게 해줍니다. 이번 기준에서 상위권 종목들의 유보율은 대부분 20,000%를 훌쩍 넘고, 네이버처럼 17만%를 상회하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유보율이 높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도 이익을 잘 내고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오래된 회사일수록 자본금 대비 유보율이 자연스럽게 커지기 때문입니다.
안전 팩터 A 이상은 이 한계를 보완합니다. 부채비율이 산업 평균보다 낮고, 이익잉여금의 절대 규모가 충분하며, 자본 구조가 흔들리지 않는 기업만이 A 등급 이상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부채비율이 100%를 훌쩍 넘어도 이익잉여금이 조 단위로 쌓여 있고 배당이 안정적이라면 A 등급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유보율이 아무리 높아도 최근 자본 잠식 위험이 있다면 등급이 하락합니다. 유보율과 안전등급을 겹쳐 보면 '축적된 자산'과 '현재의 건전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셈이 됩니다.
여기에 시가총액 1,000억 이상이라는 조건은 유동성과 정보 신뢰도가 확보된 기업으로 대상을 좁혀 줍니다. 결국 이번 명단은 '오래 벌어 쌓아둔 돈이 많고, 지금도 재무가 튼튼하며, 시장에서 일정 규모 이상으로 거래되는 기업'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통과한 회사들입니다. 다만 이 조건은 성장성이나 가치평가 매력을 직접 검증하지는 않기 때문에, 명단 안에서도 종목마다 성장 속도와 밸류에이션은 크게 다릅니다.
데이터로 본 특징
조건을 통과한 종목 한눈에 보기
종목별 상세
네이버는 국내 1위 검색 포털을 기반으로 광고·커머스, 핀테크, 웹툰, 엔터프라이즈 등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갖춘 인터넷 기업입니다. 유보율 176,694%는 이번 명단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오랜 기간 축적된 이익잉여금 규모(약 27조원)를 반영합니다. ROIC 49.7%, 영업이익률 17.1%로 품질 A 등급의 자본 효율성을 보여주며, 부채비율 45.2%로 안전 A 등급을 받았습니다. 다만 PBR 0.97·PER 22.73으로 가치 팩터는 C+에 그치고,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지만 영업이익 성장(8.5%)은 매출 성장(16.3%)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AI 투자 비용이 이익 증가 속도를 눌러온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 NAVER 풀리포트 보기SK텔레콤은 5G 가입자 1,700만 명을 확보한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AI·반도체 설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통신 기업입니다. 유보율 82,007%와 이익잉여금 22조원대는 오랜 통신 사업이 축적해 온 현금 창출력을 그대로 보여주며, 안전 팩터는 A 등급입니다. 부채비율 124.9%는 통신 인프라 산업 특유의 자본 집약적 구조를 반영하지만, 두터운 이익잉여금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 -16% 감소한 점은 5G 성숙기 진입에 따른 성장 둔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배당수익률 1.92%는 통신주 평균 대비 낮은 편입니다.
→ SK텔레콤 풀리포트 보기태광산업은 PTA·아크릴로니트릴·스판덱스 등 화학 소재를 제조하는 화학 기업으로, 부동산 임대 사업도 병행합니다. 유보율 78,189%와 이익잉여금 4.2조원은 과거 화학 호황기의 축적을 보여주며, 부채비율 13.5%는 이번 명단에서도 가장 낮은 축에 속해 안전 A 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 -2.3%, ROIC -24.3%로 현재 수익성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이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 감소했습니다. PBR 0.18의 극단적 저평가는 자산 가치의 저평가라기보다 수익성 악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며, 화학 업황 회복 여부가 재평가의 관건입니다.
→ 태광산업 풀리포트 보기쿠쿠홀딩스는 국내 전기밥솥 시장 점유율 약 70%를 보유한 쿠쿠전자의 지주회사입니다. 유보율 54,833%, 부채비율 22.5%로 안전 팩터에서 SS 등급이라는 최상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ROIC 50.8%, 영업이익률 10.1%로 자본 효율성도 뛰어나고, 배당수익률 6.03%로 주주환원도 두드러집니다. PER 5.87·PBR 0.6의 저평가와 시가총액 9,139억원의 규모를 감안하면, 시장이 성장성 둔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1% 감소하고 10년 고점 대비 32% 하락한 상태로, 저평가의 성격이 기회인지 성장 정체의 선반영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쿠쿠홀딩스 풀리포트 보기삼성전자는 반도체(DRAM·NAND),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전장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제조 기업입니다. 유보율 50,140%는 자본금 대비 비율로는 이번 명단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보이지만, 이익잉여금의 절대 규모는 압도적입니다. 매출 57.1%, 영업이익 360% 성장이라는 강력한 반도체 업황 회복이 성장 SS 등급으로 이어졌습니다. ROIC 26.6%, 영업이익률 38.4%로 품질 S 등급이 뒷받침되며, 부채비율 30.1%로 안전 A 등급도 확보했습니다. 다만 PBR 3.99·PSR 3.39로 가치 팩터는 D 등급이며, 시장은 이미 반도체 사이클 회복을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 풀리포트 보기쿠쿠홈시스는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렌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생활가전 기업입니다. 유보율 47,087%, 부채비율 25.6%로 안전 S 등급을 받았으며, PER 3.37·PBR 0.45의 저평가와 함께 종합 S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ROIC 17.2%, 영업이익률 15.1%로 렌탈 사업 특유의 안정적 수익성을 잘 보여줍니다. 배당수익률 5.37%로 주주환원도 두드러지며, 말레이시아 자회사의 현지 증시 상장으로 해외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6% 감소하고 주가는 10년 고점 대비 60.7% 하락한 상태로, 국내 렌탈 시장의 성숙화가 성장률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 쿠쿠홈시스 풀리포트 보기롯데칠성은 탄산음료·커피·소주·맥주·청주를 아우르는 종합 음료·주류 기업입니다. 유보율 44,820%와 이익잉여금 2.2조원을 바탕으로 안전 A 등급을 받았으며, 영업이익 성장률 61%로 성장 A 등급도 획득했습니다. 배당수익률 3.39%로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부채비율 165.1%는 이번 명단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ROIC 4.4%, ROE 4.1%로 자본 효율성은 제한적입니다. PSR 0.24, PBR 0.66은 매출·순자산 대비 저평가를 시사하지만, 이는 낮은 마진 구조와 성장 정체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 롯데칠성 풀리포트 보기영원무역홀딩스는 자회사 영원무역을 통해 노스페이스 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조·수출과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지주회사입니다. 유보율 43,041%, 부채비율 32.1%로 안전 S 등급을 받았고, ROIC 22.9%, 영업이익률 14.9%로 품질 S 등급까지 확보했습니다. PER 3.26·PBR 0.7의 극단적 저평가에도 매출 9.7%, 영업이익 26% 성장을 기록하며 이익 성장이 매출 성장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 3.47%와 방글라데시 수직 통합 생산 구조는 지주회사 할인이 존재하지만 재무 체력은 확실하다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 영원무역홀딩스 풀리포트 보기메가스터디교육은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교육 기업입니다. 유보율 42,783%, ROIC 27.1%, 영업이익률 11.8%로 품질 S 등급을 받았고, PER 4.55·PBR 0.85의 저평가에 배당수익률 7.48%까지 더해져 종합 S 등급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매출 -2.2%, 영업이익 -1.2%로 성장이 정체되고 있으며, 이는 공무원 사업 양도와 유니스터디 인수 등 사업 구조 개편의 과도기적 성격을 반영합니다. 부채비율 91.1%는 명단 내에서 다소 높은 편이지만, 교육 서비스 특유의 선금 수익 구조가 현금 창출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메가스터디교육 풀리포트 보기영풍은 아연괴 및 유가금속 제련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 비철금속 기업으로, 인쇄회로기판·반도체 패키지 등 자회사 포트폴리오도 보유합니다. 유보율 36,093%, 이익잉여금 3.5조원, 부채비율 59%로 안전 A 등급을 받았고, PBR 0.18로 자산 대비 극단적 저평가 상태입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 2.2%, ROIC -0%로 수익성은 매우 약해진 상태이며, 매출은 38.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했습니다. 축적된 자산은 두텁지만 사업 정상화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저평가가 해소되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 영풍 풀리포트 보기롯데지주는 롯데백화점·마트·슈퍼·편의점 등 유통 계열사를 지배하는 순수 지주회사입니다. 유보율 32,424%, 안전 A+ 등급으로 자본 기반은 견고하고, 배당수익률 5.24%로 주주환원 수준도 높은 편입니다. PBR 0.3·PSR 0.16의 극단적 저평가는 지주회사 할인의 전형적 사례입니다. 다만 부채비율 140.5%는 이번 명단에서 높은 편이며, 매출은 0.4% 증가에 그쳤습니다. 영업이익률 1.4%로 지주 구조와 유통업 특유의 낮은 마진이 겹쳐 있고, 10년 고점 대비 73.1% 하락한 주가는 유통업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시장의 신중한 시각을 보여줍니다.
→ 롯데지주 풀리포트 보기조선선재는 피복아크용접봉과 솔리드와이어 등 용접재료를 생산하는 화학·금속 소재 기업으로, 자동차·건설·조선·기계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자입니다. 유보율 30,829%, 부채비율 6%로 안전 A+ 등급을 받았으며, 이는 이번 명단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자본 구조 중 하나입니다. ROIC 30.4%, 영업이익률 13%로 품질 B 등급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PER 7.79·PBR 0.5의 저평가와 종합 A 등급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시가총액 1,098억원의 중소형주로 유동성 제약이 있으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 감소한 흐름은 기간산업 경기의 부진을 반영합니다.
→ 조선선재 풀리포트 보기솔브레인은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공정용 화학 소재를 생산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최상위 반도체 제조사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유보율 27,092%, 부채비율 29.5%로 안전 A 등급을 받았고, ROIC 11.3%, 영업이익률 16.3%로 품질 A 등급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22.1% 성장으로 반도체 소재 수요 확대를 반영하지만, 영업이익 성장(10.8%)은 매출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PER 18.25·PBR 2.19로 가치 팩터는 D 등급에 그치며, 시장이 이미 반도체 소재 성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 솔브레인 풀리포트 보기씨앤씨인터내셔널은 립스틱·립틴트 등 입술화장용 색조화장품에 특화된 ODM 전문 기업입니다. 유보율 26,234%, 부채비율 19.6%로 안전 S 등급을 받았고, 배당수익률 5.01%로 주주환원 수준도 높은 편입니다. ROIC 8.2%, 영업이익률 5%로 자본 효율성은 준수합니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5% 감소하고 주가는 10년 고점 대비 85.8% 하락한 상태로, 화장품 ODM 시장의 경쟁 심화와 원가 부담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축적된 자본 여력은 견고하지만 단기 수익성 회복 신호가 관건이 되는 종목입니다.
→ 씨앤씨인터내셔널 풀리포트 보기세방전지는 차량용·산업용·이륜용 납축전지를 주력으로 하는 2차전지 기업으로, 재생연 생산부터 격리판 제조, EV용 배터리팩까지 수직 통합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유보율 23,238%, 부채비율 41.6%로 안전 S 등급을 받았으며, PER 5.33·PBR 0.44의 저평가와 배당수익률 4.91%가 결합돼 종합 A 등급을 확보했습니다. ROIC 14.8%, 영업이익률 6.4%로 품질 B+ 등급을 유지했고, PEG 0.13은 성장률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임을 시사합니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3% 감소해 EV 전환기의 원가 부담과 환율 변수를 반영합니다.
→ 세방전지 풀리포트 보기F&F홀딩스는 MLB·디스커버리 등 브랜드를 보유한 자회사 에프앤에프의 지분 30.54%를 중심으로 21개 계열회사를 관리하는 순수 지주회사입니다. 유보율 22,669%, 부채비율 20.6%, 이익잉여금 2.9조원으로 안전 S 등급을 받았으며, PER 1.01·PBR 0.26의 극단적 저평가로 가치 팩터에서 SSS 등급을 획득해 종합 등급이 SSS로 나타났습니다. ROIC 18.2%, 영업이익률 25.3%의 수익성에도 주가가 10년 고점 대비 82.8% 하락한 점은 자회사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신중한 시각과 지주회사 할인이 겹친 결과로 해석됩니다. 매출 9.1%, 영업이익 19.5% 성장이라는 실적 흐름은 밸류에이션과 상당한 괴리를 보입니다.
→ F&F홀딩스 풀리포트 보기미원홀딩스는 자회사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을 통해 UV·EB 경화수지 원료(아크릴계 모노머, 광개시제 등)를 생산하는 지주회사입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로 응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유보율 22,223%와 안전 A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PER 2.33·PBR 0.41의 극단적 저평가로 가치 팩터에서 S 등급을 받아 종합 S 등급을 확보했습니다. ROIC 7.5%, 영업이익률 5.8%로 수익성은 화학 산업 평균 대비 준수하며, 매출 12.8%, 영업이익 22.2%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부채비율 65.6%는 명단 내에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이익잉여금과 성장률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미원홀딩스 풀리포트 보기윤성에프앤씨는 2차전지 제조용 믹싱 장비를 주력으로 하며 제약·바이오·식품 장비도 병행하는 기계장비 기업입니다. 유보율 22,038%, 부채비율 48.2%, 이익잉여금 882억원으로 안전 A 등급을 받았으며, 상장 초기 축적된 자본이 두터운 편입니다. 다만 매출이 전년 대비 38.4% 급감하고 영업이익률 -15.7%, ROIC -18.4%로 수익성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2차전지 산업의 설비 투자 축소가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되며, 주가는 10년 고점 대비 93.6% 하락했습니다. 축적된 자본이 완충 역할을 하지만, 사업 정상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신중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윤성에프앤씨 풀리포트 보기한국단자는 현대차·기아에 자동차용 커넥터를, 삼성·LG에 가전·모바일·디스플레이용 커넥터를 공급하는 커넥터 전문 제조 기업입니다. 유보율 21,586%, 부채비율 40.1%로 안전 팩터에서 SSS 등급이라는 최상위 평가를 받았고, ROIC 12.7%, 영업이익률 8.2%로 품질 A 등급도 확보했습니다. PER 5.3·PBR 0.59의 저평가와 배당수익률 4.6%가 결합돼 종합 A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대비 5.7%, 영업이익은 12.7% 감소해 자동차·전자 산업의 단기 부진을 반영하고 있으며, 전동화·AI·반도체 커넥터로의 사업 확장이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됩니다.
→ 한국단자 풀리포트 보기수산인더스트리는 원전·화력·수력 등 발전설비의 경상·예방정비를 담당하는 40년 업력의 발전설비 정비 전문 기업입니다. 유보율 19,551%, 부채비율 24.8%, 이익잉여금 4,016억원으로 안전 S 등급을 받았고, ROIC 26%, 영업이익률 15.1%로 품질 B+ 등급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PER 3.82·PBR 0.56의 저평가와 배당수익률 4.04%가 결합돼 종합 S 등급을 확보했으며, 매출 8.2%, 영업이익 20.4% 성장으로 성장 팩터도 B+ 등급을 받았습니다. 원전 활용 확대와 신재생 발전소 증가에 따른 정비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하는 흐름입니다.
→ 수산인더스트리 풀리포트 보기종합 정리
이번 명단을 관통하는 첫 번째 패턴은 '오래된 회사와 지주회사의 강세'입니다. 태광산업, 영풍, 롯데지주, F&F홀딩스, 영원무역홀딩스, 미원홀딩스처럼 창업 이후 수십 년간 이익을 축적해 온 전통 기업과 지주회사가 유보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보율이라는 지표 자체가 자본금 대비 이익잉여금의 비율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결과이지만, 동시에 이들 기업이 경기 사이클을 여러 번 통과하면서도 자본을 잃지 않고 지켜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줍니다.
두 번째 패턴은 '지주회사 할인의 뚜렷한 존재'입니다. F&F홀딩스 PER 1.01, 미원홀딩스 PER 2.33, 롯데지주 PBR 0.3처럼 자회사 실적을 반영한 밸류에이션이 극단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지주회사 구조에서 발생하는 이중 과세, 배당 흐름의 불확실성, 지배구조 이슈 등을 반영해 자회사 지분 가치를 상당 부분 할인하는 관행 때문입니다. 반면 쿠쿠홀딩스처럼 자회사 사업이 명확하고 배당수익률이 6%대에 이르는 지주회사는 상대적으로 재평가 여지가 큰 편입니다.
세 번째 패턴은 '축적된 자본과 현재 성장성 사이의 괴리'입니다. 태광산업, 영풍, 윤성에프앤씨는 유보율은 매우 높지만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롯데칠성·롯데지주는 안전등급은 A 이상이지만 성장 모멘텀은 정체 상태입니다. 반면 삼성전자, 영원무역홀딩스, 수산인더스트리, 미원홀딩스는 두터운 자본 위에 이익 성장이 겹치는 흐름을 보입니다. 이는 유보율이라는 '과거의 축적'이 반드시 '현재의 성장'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네 번째로 주목할 점은 '배당수익률의 분포'입니다. 메가스터디교육 7.48%, 쿠쿠홀딩스 6.03%, 씨앤씨인터내셔널 5.01%, 롯데지주 5.24%, 세방전지 4.91% 등 명단의 상당수가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터운 이익잉여금이 실제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회사와, 배당은 미미하고 유보만 축적하는 회사가 명단 안에 함께 존재한다는 점은 유보율 지표를 볼 때 배당 정책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이 명단은 '재무 체력이 확실한 회사들의 목록'일 뿐, 그 안에서 어떤 회사가 축적된 자본을 성장이나 주주환원으로 전환하고 있는지는 개별적으로 살펴야 할 부분입니다.
모든 수치는 FnGuide·DART 공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매주 갱신됩니다. 스톡랭크는 한국 전종목을 가치·품질·성장·안전 4가지 부문으로 평가해 SSS부터 D까지 등급을 매깁니다. 평가 방법은 방법론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