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천보는 정밀화학 소재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예요. 정밀화학이라는 건, 일반적인 화학약품이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같은 첨단 산업에 들어가는 아주 까다로운 화학 물질을 만드는 분야라고 생각하면 돼요. 마치 요리사가 일반 소금이 아니라 특별한 맛을 내는 고급 소금을 만드는 것처럼, 천보는 산업 현장에서 꼭 필요한 특수한 화학 물질을 공급하는 거예요. DART 공시에 따르면 동사는 크게 네 가지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전자소재 부문인데, LCD 디스플레이를 만들 때 필요한 식각액첨가제(패턴을 정밀하게 새기는 데 쓰이는 화학약품이에요)와 OLED 소재(스마트폰 고급 화면에 들어가는 발광 물질이에요), 반도체 공정 소재 등을 만들어요. 특히 LCD 식각액첨가제 중 아미노테트라졸(ATZ)은 국내 시장점유율과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 이 분야에서 천보의 기술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줘요. 두 번째는 2차전지소재 부문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질과 전해액첨가제를 생산해요. 전해질이라는 건 배터리 안에서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가며 전기를 흐르게 하는 물질이라고 보면 돼요. 세 번째는 의약품소재 부문으로, 의약품을 만들 때 필요한 중간 원료를 공급해요. 네 번째는 정밀화학소재 부문으로,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특수 화학 물질들을 만들어요. 이렇게 천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의약품 같은 첨단 산업의 기초를 이루는 화학 소재를 공급함으로써 한국 산업의 뒷받침 역할을 하고 있어요. 다만 최근에는 주문이 줄고 실적이 어려워지면서 회사 살림이 힘들어진 상황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LCD 식각액첨가제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시장 지위예요. 천보가 만드는 아미노테트라졸(ATZ)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일 뿐 아니라 세계 시장점유율도 1위라고 공시했어요. 이건 정말 드문 성과라고 할 수 있어요. LCD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TV, 모니터 같은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는데, 그 제조 과정에서 식각액첨가제는 필수 불가결한 물질이에요. 마치 건축 현장에서 특정 기술자가 없으면 건물을 못 짓는 것처럼, 천보의 ATZ 없이는 고품질 LCD를 만들 수 없다는 뜻이에요. 이런 독점적 지위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어주고, 가격 협상에서도 천보가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해줘요.
두 번째 강점은 전자소재, 2차전지소재, 의약품소재, 정밀화학소재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에요.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는 건 한 분야가 어려워져도 다른 분야가 받쳐줄 수 있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LCD 시장이 잠깐 침체되더라도 2차전지소재나 반도체 소재 수요가 늘면 그쪽에서 매출을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 마치 여러 종류의 과일을 심어둔 농부가 한 종류 과일이 흉작이어도 다른 과일로 수확을 챙기는 것처럼, 천보도 여러 소재 분야에 걸쳐 있어서 한 분야의 어려움을 다른 분야로 보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