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유니켐은 피혁(가죽) 원단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예요. 피혁이라는 건 소가죽이나 돼지가죽 같은 동물 가죽을 화학 처리해서 옷이나 가방, 신발, 자동차 시트 같은 제품에 쓸 수 있도록 가공한 원단을 말해요. 쉽게 말하면, 동물 가죽을 산업용으로 쓸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을 가진 회사라고 보면 돼요. DART 공시에 따르면 동사는 자동차용 시트류, 가구용 원단, 그리고 가방·신발·의류용 일반 핸드백 원단 등을 생산하고 있어요. 특히 자동차 시트용 피혁 원단은 내구성과 내약품성이 뛰어나야 해서 기술 수준이 높은 제품이라,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어요. 국내 피혁 산업은 원피(가공 전 원료 가죽)를 주로 미국 등지에서 수입해서 가공하는 구조라, 원재료 가격 변동에 민감한 특징이 있어요. 국내 제혁업체들은 중저가 원단에서 자동차 시트용 같은 고부가가치 원단으로 생산품목을 옮겨가는 추세인데, 유니켐도 이런 흐름 속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어요. 다만 지금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회사 살림이 정말 어려워진 상태예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자동차 시트용 고부가가치 원단 기술이에요. 자동차 시트에 쓰이는 피혁은 사람이 앉았을 때 편안함을 주면서도 오래 견디고, 세제나 기름 같은 화학물질에도 잘 견뎌야 해요. 이런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려면 원피 선택부터 화학 처리, 염색,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요. 유니켐은 이런 자동차 시트용 고급 원단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춰서, 일반 핸드백 원단보다 훨씬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어요. 마치 같은 천이라도 고급 정장감 천이 저가 면 천보다 비싼 것처럼, 기술 수준이 높은 원단일수록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국내 제혁 산업의 중고가 원단 시장에서 확보한 위치예요. 세계 피혁 시장은 고가 원단은 이탈리아·프랑스 같은 유럽에서, 저가 원단은 중국·동남아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국내 업체들은 그 중간인 중고가 원단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요. 유니켐은 이 중고가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오면서 기술과 고객 네트워크를 쌓아왔어요. 다만 지금은 이런 강점들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