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HLB글로벌은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주로 하는 회사예요. 미디어커머스라는 건, TV 홈쇼핑이나 온라인 라이브 방송처럼 영상 매체를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말해요. 마치 TV에서 유명인이 물건을 소개하면서 "지금 전화하세요!"라고 외치는 그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당사는 차량용품, 향수, 마사지기기,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제조하거나 구매해서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어요. 또한 여러 종속회사를 거느리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데, 퍼플리쉬라는 자회사에서는 색조화장품을 만들고, 에이치엘비생활건강에서는 화장품을 제조해요. 모던파파스는 영유아 방문미술 교육 사업을 하고, 베네큐어는 체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제이에이치코스랩 산하의 프레시코와 코아바이오는 각각 잼시럽·음료와 콤부차 음료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 앨리브랜즈는 패션 잡화를 도소매하고 있어요. 에이치엘비라이프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관련 연구개발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보면 미디어커머스를 중심으로 화장품, 식품음료, 교육, 패션,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춘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다만 최근 몇 년간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회사의 체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미디어커머스 채널의 직접 운영 능력이에요. TV 홈쇼핑이나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직접 운영하면서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일반 소매점처럼 중간 유통 마진을 많이 떼지 않아도 되고, 소비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상품 구성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마치 가게 주인이 손님 반응을 직접 보고 "이 물건은 잘 팔리니까 더 많이 들여놓자"라고 판단하는 것처럼, 미디어커머스도 방송 중에 시청자 반응을 보고 즉시 대응할 수 있어요. 이런 직접 채널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 충성도를 키우는 데도 도움이 돼요.
두 번째 강점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예요. 미디어커머스만 하는 게 아니라 화장품 제조, 식품음료, 교육,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어서, 한 분야가 어려워져도 다른 분야가 받쳐줄 수 있는 구조라는 뜻이에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 특히 화장품과 식품음료처럼 생활 필수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어서, 경기가 나빠져도 어느 정도는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어요.
세 번째 강점은 제조 능력을 갖춘 자회사들이에요. 색조화장품, 일반 화장품, 음료 같은 제품을 직접 만드는 자회사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건, 원가 관리가 수월하고 공급 안정성이 높다는 뜻이에요. 외부에서 다 사다 팔기만 하는 회사보다는 일부라도 직접 만들 수 있으면 가격 경쟁력과 품질 관리에서 유리해요. 다만 이런 강점들이 현재 실적 악화를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