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KCC는 1958년 창사 이래 건축 산업용 자재와 도료, 실리콘 및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종합정밀화학 기업이에요. 건자재, 도료, 실리콘, 기타 부문으로 나뉘어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건자재 부문은 석고보드, 천장재(마이톤, 석고텍스), 보온단열재(미네랄울, 그라스울, 세라믹화이버) 같은 건축용·산업용·선박용 자재를 생산해요. 석고보드라는 건 건물 벽을 만들 때 쓰는 기본 자재라고 생각하면 돼요. 천장재는 사무실이나 상점 천장에 붙이는 재료고, 보온단열재는 건물을 따뜻하게 유지하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줄이는 데 쓰여요. 도료 부문은 건축용 페인트와 산업용 코팅제를 만들고, 실리콘 부문은 반도체나 태양광 같은 첨단산업에 쓰이는 고순도 실리콘을 공급해요. 실리콘은 모래에서 추출한 원소로, 정제 과정이 복잡해서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예요. 국내 건자재 시장은 대규모 자본과 설비, 사업용 부지가 필요한 자본집약형 장치산업이라, 진입장벽이 높고 브랜드와 유통망이 중요해요. 현재 시장은 과점 구조(몇 개 회사가 시장을 지배하는 형태)라 안정적인 사업 영위가 가능하지만, 국내 경제의 저성장, 주택경기 둔화, 정부 부동산 정책 등으로 인해 수요 불안이 존재하는 상황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건자재 시장의 과점 구조 속 안정적 지위예요. KCC는 1958년부터 60년 이상 건자재 사업을 영위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을 구축했어요. 건자재는 한 번 선택하면 바꾸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서, 시공사나 건설사가 신뢰하는 브랜드를 계속 쓰는 경향이 있어요. 마치 우리가 쓰던 세제나 샴푸를 계속 사는 것처럼, 건설 현장에서도 검증된 제품을 선호한다는 뜻이에요. 국내 건자재 시장이 과점 구조라는 건, 몇 개 회사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뜻이라 경쟁이 과도하지 않고 가격 책정 능력도 있다는 의미예요.
두 번째 강점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첨단소재 사업 진출이에요. 건자재 부문만 하는 게 아니라 도료, 실리콘, 기타 부문까지 여러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처럼, 여러 사업을 갖춘 회사는 한 분야가 어려워져도 다른 분야가 받쳐줄 수 있어요. 특히 실리콘 부문은 반도체와 태양광 같은 미래 산업에 필요한 소재라, 장기적 성장 기회를 갖추고 있어요.
세 번째 강점은 높은 배당 성향과 든든한 재무 안정성이에요. KCC는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배당률이 높은 편이라,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정기적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요. 또한 유보율(벌어둔 돈을 얼마나 쌓아놨는지)이 15,369%로 극도로 높아서, 그동안 번 돈을 차곡차곡 모아뒀다는 뜻이에요. 이익잉여금(창업 이후 벌어서 쌓아놓은 돈의 총합)이 6조 9,263억원이나 되어, 웬만한 위기는 거뜬히 버틸 비상금을 갖춘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