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오리온홀딩스는 2017년 6월에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한 음식료 기업이에요. 지주회사라는 건, 직접 과자나 초콜릿을 만들기보다는 그런 제품을 만드는 자회사들을 거느리면서 그룹 전체의 방향을 잡아주는 큰 모회사라는 뜻이에요. 가족으로 비유하면, 직접 일하는 자녀들(자회사)이 따로 있고 집안 살림과 큰 결정을 챙기는 부모(지주회사) 같은 구조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18년 2월에 지주회사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공식 인정받았어요. 오리온홀딩스의 주요 수익은 브랜드 사용수익(자회사가 오리온 브랜드를 쓸 때 내는 로열티 같은 거예요), 임대수익(자회사가 쓰는 건물이나 시설을 빌려줄 때 받는 돈), 그리고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익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오리온은 국내 스낵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브랜드로, 초코파이, 칸쵸, 포카칩, 오예스 같은 제품들이 우리 일상 속에 깊이 들어와 있어요. 이런 강력한 브랜드를 자산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자회사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구조가 오리온홀딩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에요. 지주회사 체제는 각 사업 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도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강력한 브랜드 자산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예요. 오리온 브랜드는 수십 년에 걸쳐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은 프리미엄 스낵 브랜드라, 새로운 제품을 내놓아도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주고 더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어요. 브랜드 힘이 세다는 건, 광고를 덜 해도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준다는 뜻이라 마케팅 비용을 아끼면서도 꾸준히 팔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자산이에요.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건 여러 종류의 제품과 사업을 골고루 갖춰둔다는 뜻인데, 초콜릿, 스낵, 음료 같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어서 어느 한 제품이 잠깐 안 팔려도 다른 제품이 받쳐주는 구조예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
두 번째 강점은 뛰어난 자본 효율성과 현금 창출력이에요. ROIC(투자한 돈 대비 얼마를 벌었는지 보는 지표예요)가 11.79%로, 사업에 100만원을 넣었을 때 1년에 11만 7천원을 벌어들인다는 뜻이라 장사 밑천을 효율적으로 굴리고 있어요. 영업이익률(100원 벌면 그중 몇 원이 진짜 이익인지)은 16.60%로, 100원어치 제품을 팔면 그중 16.6원이 진짜 남는 이익이라는 뜻이에요. 이건 음식료 산업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제품을 팔 때마다 충분한 이익을 남기고 있다는 신호예요. FCF Yield(회사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는 35.56%로 극도로 높은데, 이건 회사를 굴리고 설비에 재투자하고 나서도 손에 남는 진짜 여윳돈이 엄청 많다는 뜻이에요. 이 돈이 넉넉해야 빚도 갚고 배당도 주고 새 사업도 벌일 수 있어서, 회사의 진짜 체력을 보여주는 지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