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큐리오시스는 2015년 설립된 랩오토메이션(Lab automation) 분야의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에요. 랩오토메이션이라는 건, 실험실에서 사람이 손으로 하던 반복적인 실험 작업을 로봇이나 자동화 장비로 대신하게 해주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마치 공장에서 사람이 하던 조립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는 것처럼, 실험실에서도 검체(샘플)를 옮기고, 시약을 섞고, 분석하는 일들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거예요. 동사는 바이오 연구장비, 실험실 자동화 제품, 의료기기를 직접 개발하고 자체 공장에서 제조·생산·판매하고 있어요. 바이오엔지니어링과 자동화 제어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모여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이를 모듈과 플랫폼으로 구현해서 고품질의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는 구조예요. 큐리오시스가 공급하는 랩오토메이션 솔루션은 생명과학 연구, 진단, 제약, 생명공학 분야 전반에서 쓰여요. 신약 개발이나 임상 시험처럼 오랜 기간이 걸리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려면 자동화가 필수적이거든요. 또 요즘은 한 번에 처리해야 할 검체와 시약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대용량 처리, High-throughput이라고 불러요)라서, 이런 대량의 샘플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의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어요. 의료기기 산업 특성상 제품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규제 승인도 받아야 하며, 고객사(제약사, 진단 회사, 연구기관 등)와의 장기 계약이 일반적이라 초기 투자는 크지만 한 번 고객을 확보하면 지속적인 매출이 나올 수 있는 구조예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높은 기술 진입장벽이에요. 랩오토메이션은 바이오엔지니어링, 자동화 제어, 정밀 기계 설계가 모두 필요한 고도의 기술 분야라서, 아무 회사나 쉽게 뛰어들 수 없어요. 큐리오시스는 이 분야의 핵심 기술을 직접 개발해서 내재화했고, 모듈화된 플랫폼으로 다양한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특히 신약 개발이나 진단 같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자동화 장비는 정확성과 신뢰성이 생명인데, 한 번 신뢰를 얻으면 고객사가 쉽게 바꾸지 않는 특성이 있어요. 이런 높은 진입장벽과 고객 충성도는 경쟁사가 따라오기 어려운 보호막이 될 수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성장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이에요. 전 세계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고, 진단 시장도 코로나 이후 자동화 수요가 크게 늘었어요. 또 바이오테크 분야 전체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와 샘플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대용량 처리 자동화 장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어요. 이론적으로는 큐리오시스 같은 랩오토메이션 기업들이 이 성장 시장에서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거예요. 다만 지금 회사의 실적 상황을 보면, 이런 시장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