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하스는 2008년 설립된 치과용 수복소재 전문 기업이에요. 수복소재라는 건, 치아가 깨지거나 손상됐을 때 그 자리를 채워주는 재료를 말해요. 마치 집의 벽이 깨졌을 때 시멘트로 메우는 것처럼, 치아도 특수한 재료로 복구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하스의 핵심 제품은 리튬 디실리케이트 결정화 유리(lithium disilicate glass-ceramics)와 지르코니아(zirconia) 같은 고급 세라믹 소재예요. 이 소재들은 일반 플라스틱이나 금속보다 훨씬 단단하고 투명해서, 치아와 비슷한 색깔로 만들 수 있어 미용적으로도 우수해요. 특히 리튬 디실리케이트는 강도와 심미성(보기 좋은 정도)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소재라 치과에서 많이 찾는 제품이에요. 하스는 이런 고급 소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양산에 성공한 회사라는 점이 특징이에요. 현재 다양한 치아 적응증(치아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것)에 맞춰 여러 종류의 제품을 만들고 있고, 치과 치료용 의료장비도 함께 개발 중이에요. 의료기기 산업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고 규제가 엄격한 분야라, 한 번 시장에 진입하면 경쟁이 비교적 적은 특징이 있어요. 다만 하스는 지금 매출이 정체되고 영업 손실이 이어지면서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원천 기술력과 제품 다각화예요. 하스는 리튬 실리케이트 결정화 유리 소재의 미세구조를 제어하는 기술, 유리와 세라믹을 정밀하게 성형하는 기술, 여러 소재를 섞어 새로운 복합재료를 만드는 기술 같은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런 기술들은 수십 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축적된 것이라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워요. 또 열처리 조건을 조절해 투광성(빛을 투과하는 정도)을 다르게 만들 수 있어서, 같은 소재로도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마치 같은 밀가루로도 식빵, 크림빵, 단팥빵 등 여러 종류의 빵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하스는 기본 소재를 응용해 여러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면 치과의사들이 환자의 상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어서 시장 경쟁력이 높아져요.
두 번째 강점은 국내 최초 기술 개발과 규제 진입 장벽이에요. 하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튬 실리케이트 결정화 유리를 이용한 치과용 보철 수복물을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어요. 이런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매우 중요해요. 왜냐하면 의료기기는 식약처(우리나라 의약품·의료기기 승인 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한 번 승인을 받은 제품은 경쟁사가 같은 제품을 만들려면 또 다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해서, 이미 시장에 있는 제품이 자동으로 보호받는 구조예요. 마치 먼저 도착한 사람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처럼, 먼저 시장에 진입한 회사가 유리한 위치를 갖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다만 이런 강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매출이 정체되고 영업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현재 가장 큰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