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알리코제약은 1992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판매 회사예요. 처음에는 서울 반월공단에서 시작했다가 2001년 충북 진천군의 광혜원농공단지로 생산시설을 옮겼어요. 이건 더 좋은 생산 환경에서 우수한 의약품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었어요. 2008년에는 C-GMP(의약품 제조 기준을 정하는 국제 표준이에요) 시설을 현대화하고 생산 능력을 늘렸고, 2017년에는 KGSP 물류 창고를 새로 지어 유통 부분도 강화했어요. 2020년에는 중앙연구소를 판교에서 광교로 옮기면서 신약 개발과 제형 차별화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회사의 주요 사업은 다섯 가지예요. 첫째, 국내 의약품 판매(의사가 처방하는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파는 일반의약품)예요. 둘째, CMO 사업이라고 불리는 의약품 위탁생산인데, 이건 다른 제약사가 자기 의약품을 알리코제약에 맡겨서 만들게 하는 사업이에요. 마치 옷 공장이 유명 브랜드의 옷을 대신 만들어주는 것처럼, 제약사들이 자기 의약품을 대신 만들어달라고 맡기는 거라고 보면 돼요. 셋째, 의약품과 상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사업이에요. 넷째,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예요. 다섯째,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개발 및 판매예요. 회사는 설립 이후 매년 흑자를 유지해왔다고 공시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이 크게 달라졌어요. 지금은 영업 손실이 나고 있는 상태라 이 부분이 가장 주의해야 할 포인트예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예요. 국내 의약품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CMO(위탁생산), 해외수출,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까지 여러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한 가지 사업만 하는 회사보다는 여러 사업을 골고루 갖춘 회사가 한 사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마치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 특히 CMO 사업은 다른 제약사들이 자기 의약품을 만들어달라고 맡기는 사업이라, 자체 제품 판매가 어려워져도 이 부분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예요.
두 번째 강점은 생산 시설과 연구 개발 기반이에요. 충북 진천에 C-GMP 인증을 받은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고, 2020년에 판교에서 광교로 옮긴 중앙연구소에는 신약 개발과 제형 차별화를 위한 첨단 연구 장비들이 갖춰져 있어요. 제형 차별화라는 건, 같은 약 성분이라도 먹는 방식(알약, 가루, 액체 등)을 다르게 만들어서 환자들이 더 쉽게 복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말해요. 이런 기반이 있으면 경쟁사보다 더 좋은 의약품을 만들 수 있고, 개량신약(기존 약을 조금 개선한 신약이에요)을 개발할 수 있는 경쟁력이 생겨요. 다만 이런 좋은 시설과 기반을 가지고 있어도 지금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