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모비스는 2000년 설립되어 201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에요. 응용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을 주력으로 하면서 EPICS 기반 초정밀 특수제어 및 시스템 설계기술을 국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매우 정밀한 제어가 필요한 특수한 기계나 설비를 만들고 조종하는 기술을 가진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동사가 공급하는 주요 제품은 가속기 제어시스템(LLRF, Undulator, SSA, SMC 등)이에요. 가속기라는 건 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물질의 성질을 연구하는 대형 과학 장비인데, 이런 복잡한 장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만드는 거예요. 또 핵융합발전로 제어시스템(CFS, CIS, CPSS)도 공급하고 있어요. 핵융합발전로는 태양이 빛을 내는 원리를 땅 위에서 재현해 깨끗한 에너지를 얻으려는 미래 기술이라, 이 분야의 제어시스템은 아주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예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QRP)과 머신러닝 플랫폼(MoI)도 개발해 공급하고 있어요.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전체를 자동화하고 효율화하는 기술이고, 머신러닝 플랫폼은 데이터를 학습해 패턴을 찾아내는 인공지능 기술이에요. 모비스는 국방, 에너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같은 첨단 산업 분야에 핵심 제어 기술을 공급하는 회사라고 보면 돼요. 기술 난이도가 높은 만큼 경쟁사가 많지 않은 틈새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주문이 크게 줄면서 실적이 악화된 상황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EPICS 기반 초정밀 특수제어 기술이에요. EPICS라는 건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만든 가속기 제어 표준 플랫폼인데, 모비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유일하게 가속기 제어시스템을 설계하고 만들 수 있어요. 가속기 같은 대형 과학 장비는 한 번 만드는 데 수년이 걸리고 비용도 엄청나서, 한 번 납품하면 장기간 유지보수 수익도 들어오는 구조예요. 마치 비행기를 한 대 팔면 수십 년간 부품 공급과 정비 서비스로 돈을 버는 것처럼, 모비스도 초기 납품 후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업그레이드로 수익을 만들어왔어요. 이런 높은 진입장벽 덕분에 경쟁이 심하지 않은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거예요.
두 번째 강점은 핵융합 같은 미래 에너지 분야로의 기술 확장이에요. 핵융합발전로 제어시스템은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추구하면서 미래 에너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예요. 모비스가 이 분야에 일찍 진출해 기술을 쌓아온 것은 장기적으로 큰 자산이 될 수 있어요. 다만 핵융합 기술 자체가 아직 상용화 단계가 아니라서, 현재로서는 연구 프로젝트 수주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워요.
세 번째 강점은 스마트팩토리와 머신러닝 플랫폼 같은 신사업 개발이에요. 제조업이 자동화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중요해지면서, 이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요. 기존의 제어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현재로서는 이런 신사업이 매출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현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