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HLB펩은 펩타이드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이에요. 펩타이드라는 건 아미노산이라는 작은 단위들이 연결된 분자를 말하는데, 이걸 이용해서 암이나 당뇨병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회사는 APsoluT(AGM-330)라는 자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어요. 플랫폼 기술이라는 건, 한 번 만들어놓으면 여러 질병에 응용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이라는 뜻이에요. 마치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한 번 만들어놓으면 여러 앱을 그 위에 올릴 수 있는 것처럼요.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면, AGM-130은 타목시펜 저항성 유방암 치료제로 임상 0상(마이크로도징)과 임상 1a 단계를 완료했어요. 임상 0상이라는 건 극소량을 사람에게 투여해서 안전성을 보는 가장 초기 단계이고, 임상 1a는 그 다음 단계로 조금 더 많은 양을 소수의 건강한 사람들에게 투여해서 안전성과 용량을 확인하는 단계예요. AGM-212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비임상 효능 시험을 완료했고, 미국·일본·유럽·중국에서 특허를 등록받았어요. AGM-217은 대사성 비만 치료제로 비임상 효능 시험을 마쳤고 미국·유럽·중국·캐나다에 특허를 출원했어요. 회사는 또한 핵융합 연구장치(KSTAR)와 국제 핵융합 프로젝트(ITER)에 펩타이드 소재를 공급하는 산업용 펩타이드 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신약 개발은 보통 10년 이상 걸리고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후보물질이 떨어져나가고 극소수만 최종 승인을 받게 돼요. 그래서 신약 개발 회사는 성공할 때까지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라, 실적이 불안정하고 위험도가 높은 특징이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자체 플랫폼 기술(APsoluT)이에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질병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한 가지 신약만 개발하는 것보다 여러 개를 동시에 진행하면, 하나가 실패해도 다른 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서 위험을 분산할 수 있거든요. 또한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구축해서 서울성모병원, 화순 전남대병원 같은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하고 있어요. 이런 협력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때 매우 중요한데,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의 관계가 있으면 임상 진행이 더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예요. AGM-212의 경우 미국·일본·유럽·중국에서 특허를 등록받았고, AGM-217도 주요 국가에 특허를 출원했어요. 특허를 받는다는 건 그 기술이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다는 뜻이라, 향후 기술 이전이나 라이선스 계약 같은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어요. 신약 개발 회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모두 상용화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큰 제약회사에 기술을 팔거나 라이선스를 주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도 중요한 수익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