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피엠티는 2004년 설립된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 기업이에요. 회사의 핵심 기술은 MEMS(Micro Electronic Mechanical System)라고 불리는 초소형 정밀 기계 기술인데, 이걸 쉽게 설명하면 머리카락 굵기보다 훨씬 작은 수준에서 정밀한 기계 부품을 만드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 기술을 바탕으로 3D MEMS 프로브 카드를 2006년에 상용화했고, 2023년 5월부터는 2D MEMS 프로브 카드도 개발해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어요. 프로브 카드가 뭐냐면, 반도체 공장에서 완성된 웨이퍼(반도체가 만들어지는 판 같은 거예요) 위에 있는 칩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사할 때 쓰는 장치예요. 웨이퍼 위의 수천 개, 수만 개 칩 하나하나의 핀(작은 접점)을 정확하게 건드려서 전기 신호를 보내고 받으면서 "이 칩이 정상인가, 불량인가"를 판단하는 거죠. 마치 병원에서 환자의 여러 부위를 검사하는 것처럼, 반도체 칩도 여러 지점을 검사해야 하는데 그걸 한 번에 해주는 도구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피엠티의 프로브 카드는 주문형 장치라서 고객사(반도체 제조사)의 요구에 맞게 맞춤 제작되고, 한 번 만들어지면 여러 번 쓰다가 닳으면 버리는 소모성 부품이에요. 그래서 반도체 산업이 호황이면 프로브 카드 수요도 늘어나는 구조예요. 최근 5년간 매출을 보면 2021년 605억원에서 2022년 382억원으로 떨어졌다가, 2023년 330억원, 2024년 244억원으로 계속 줄어들었어요. 올해 상반기(2025년 2분기)에는 120억원 정도로 더 줄어든 상황이라, 회사가 지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MEMS 프로브 카드 기술의 차별성이에요.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에서 프로브 카드는 핵심 부품인데, 이걸 만드는 회사가 많지 않아요. 특히 MEMS 기술을 바탕으로 3D와 2D 프로브 카드를 모두 만들 수 있는 회사는 더욱 드물어요. 피엠티는 2006년부터 이 기술을 상용화해서 거의 20년에 가까운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고, KSTAR(한국의 핵융합 연구 장치)나 ITER(국제 핵융합 프로젝트) 같은 국책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어요. 이런 고난도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은 회사의 기술 신뢰도를 높여주는 자산이 돼요. 또 2023년 5월부터 2D MEMS 프로브 카드를 새로 상용화한 것도 기술 진화의 신호라고 볼 수 있어요. 새로운 제품 라인을 추가하면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는 뜻이거든요.
두 번째 강점은 반도체 검사 시장의 구조적 성장성이에요. 반도체가 더 작아지고 복잡해질수록 검사 장비의 정밀도가 더 중요해져요. 특히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 자동차 반도체 같은 첨단 분야로 갈수록 검사 기준이 엄격해지고, 그에 따라 프로브 카드 같은 고부가가치 부품의 수요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요. 지금은 반도체 시장이 조정 국면에 있어서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산업이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검사 장비 시장도 함께 커질 거라는 기대가 있어요. 마치 경기가 안 좋을 때 식당 손님이 줄어들지만, 경기가 좋아지면 다시 늘어나는 것처럼,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 피엠티의 매출도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