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제우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를 만드는 기계 기업이에요.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 속에 들어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공장에서 쓰이는 기계들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웨이퍼(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기초 재료인 얇은 원판이에요)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세정 장비,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열 처리 장비, 검사 장비, 그리고 산업용 로봇과 플러그밸브 같은 부품들을 제조해요. 쉽게 말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이 물건을 만들 때 꼭 필요한 기계들을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최근 실적을 보면 상품 매출이 29.68%, 제품 매출이 60.71%를 차지하고 있는데, 제품 매출이 주력이라는 뜻이에요. 국내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업체들이 주요 고객사라서, 이들 고객사의 경기가 좋고 나쁨에 따라 제우스의 실적이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예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은 경기 변동에 민감한 사이클 산업이라, 세계 경기가 좋을 때는 주문이 몰려들지만 경기가 나빠지면 주문이 뚝 떨어지는 특징이 있어요. 지금은 그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의 기술력이에요. 제우스는 Batch(여러 개를 한 번에 처리하는 방식)와 Single(한 개씩 처리하는 방식) 두 가지 타입의 반도체 웨이퍼 습식 세정 장비를 모두 생산할 수 있어요. 이건 회사의 기술 다양성을 보여주는 부분이에요. 또 HP/CP System(고압과 상온을 이용한 처리 시스템이에요), 예비건조로(Pre-Bake System), 검사 장비 같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도 함께 만들고 있어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은 극도로 정밀한 환경에서 작동해야 하는 기계들을 필요로 하는데, 제우스가 이런 고난도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건 경쟁력 있는 위치라는 뜻이에요. 다만 지금은 고객사들의 주문이 줄어들면서 이 기술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예요. 반도체 세정 장비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용 로봇, 플러그밸브 같은 여러 종류의 제품을 함께 만들고 있어요. 한 가지 제품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건 어느 한 시장이 어려워져도 다른 제품이 받쳐줄 수 있다는 뜻이라, 사업 구조가 다각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마치 한 가지 반찬만 있는 밥상보다 여러 반찬이 있는 밥상이 더 든든한 것처럼, 여러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위험에 더 강할 수 있다는 논리예요.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전체가 부진하면서 이 다각화의 장점도 충분히 드러나지 못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