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HB테크놀러지는 1997년 설립된 정밀 검사 장비 전문 기업이에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가장 까다로운 품질 검사를 자동으로 해주는 기계를 만들고 팔아요. 쉽게 말하면, 스마트폰 화면이나 배터리를 만드는 공장에서 불량품을 찾아내는 로봇 같은 역할을 하는 장비라고 생각하면 돼요. 회사는 크게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장비사업부인데, OLED 디스플레이(스마트폰 고급 화면이에요) 검사 장비, 레이저로 불량 부분을 고쳐주는 리페어 장비, 그리고 2차전지(전기차 배터리예요) 외관 검사 장비를 만들어요. 두 번째는 부품소재사업부로,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화면을 밝혀주는 부분이에요)에 들어가는 도광판과 확산판 같은 부품을 제조해요. 주요 거래처는 삼성디스플레이, BOE(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CSOT(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에요. 이들이 새로운 공장을 짓거나 기존 공장을 업그레이드할 때 HB테크놀러지의 검사 장비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 회사는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공급망에 깊숙이 들어가 있어요.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시장은 패널 업체들의 투자 규모에 따라 경기가 크게 출렁이는 특징이 있어요. 패널 업체가 새 공장에 투자하면 검사 장비 수요가 늘어나고, 투자를 줄이면 수요도 떨어지는 식이라, 이 산업은 경기 사이클에 민감한 편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디스플레이 검사 기술의 선도성이에요. HB테크놀러지는 1997년 반도체 검사 장비로 시작해서 LCD와 AMOLED 검사 장비 개발에 성공했어요. AMOLED는 각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고급 디스플레이 기술인데, 이걸 검사하려면 아주 미세한 결함까지 찾아내야 해서 기술 난도가 높아요. 회사는 이런 초미세 AOI(자동광학 측정검사) 장비를 개발해서 외산 장비를 국내 시장에서 대체했어요. 쉽게 말하면, 예전에는 외국 회사 장비만 써야 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회사 장비로도 충분하다는 뜻이에요. 이렇게 기술력으로 외산 장비를 밀어낸 경험은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무기가 돼요. 또 PCB 검사 장비, 2차전지 검사 장비, 레이저 리페어 장비 같은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여러 산업에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어요.
두 번째 강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거래처 네트워크예요. 삼성디스플레이, BOE, CSOT 같은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의 톱 클래스 회사들이 주요 거래처라는 건, 이 회사의 기술이 세계 수준이라는 증명이에요. 이들은 품질과 신뢰성에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 회사들이라, 이런 거래처를 확보했다는 것 자체가 기술력의 증거라고 볼 수 있어요. 또한 이런 대형 거래처들과의 장기 거래 관계는 새로운 기술 개발 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그게 다시 제품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요.
세 번째 강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예요. 장비사업과 부품소재사업 두 가지를 함께 운영하면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기가 나빠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주는 구조를 만들었어요. 또한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뿐 아니라 2차전지 검사 장비까지 개발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성장 기회도 함께 잡으려고 하고 있어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처럼, 여러 사업 분야에 걸쳐 있으면 어느 한 산업이 어려워져도 회사 전체가 무너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