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다원시스는 1989년 설립된 전력전자 전문 기업이에요. 전력전자라는 건, 콘센트에서 나오는 일반 전기를 각종 기계나 설비가 원하는 형태의 특수한 전기로 바꿔주는 기술을 말해요. 우리가 쓰는 휴대폰 충전기가 220V 전기를 휴대폰에 맞게 바꿔주는 것과 비슷한 일을, 아주 크고 정밀한 산업용 규모로 한다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다원시스는 전력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핵융합 초전도 전원장치는 인공태양이라고도 불리는 차세대 핵융합 연구장치(KSTAR)와 국제 공동 프로젝트인 ITER에 장비를 공급하는 사업이에요. 핵융합은 태양이 빛을 내는 원리를 땅 위에서 재현해 깨끗한 에너지를 얻으려는 미래 기술이라, 기술적으로 아주 까다로운 분야예요. 플라즈마 전원장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같은 첨단 산업의 핵심 제조 공정에 쓰여요. 플라즈마라는 건 기체를 아주 높은 온도로 데워서 원자가 전자를 잃은 상태를 말하는데, 이걸 정밀하게 제어하려면 특수한 전원장치가 필수적이에요. 철도 전동차 사업은 우리가 타는 지하철·전철 같은 차량을 만드는 일이고, 정류기와 전자유도가열장치도 함께 만들어요. 정류기는 방향이 계속 바뀌는 교류 전기를 한 방향으로 흐르는 직류 전기로 바꿔주는 장치이고, 전자유도가열장치는 전기로 금속을 빠르게 달구는 산업용 장비예요. 모두 산업 현장에서 꼭 필요한 기반 장비들이라, 기술 자체는 까다롭고 귀한 분야라고 할 수 있어요. 다만 지금은 주문과 매출이 줄면서 실적이 크게 나빠진 상황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특수전원장치 기술력이에요. 핵융합 초전도 전원장치와 플라즈마 전원장치는 원자나 분자 단위의 물리 공정을 아주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 분야라, 아무 회사나 쉽게 뛰어들 수 없어요. 나라에서 전략 산업으로 키우는 분야이기도 해요. 다원시스는 KSTAR와 ITER 같은 굵직한 국가급·국제급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 한몫하고 있고, 철강, 화공, 담수화(바닷물을 마실 수 있는 물로 바꾸는 일이에요) 같은 다양한 플랜트에 장비를 공급한 경험을 쌓아왔어요. 이런 까다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가 본 이력은,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일종의 신뢰 자산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이런 대형 연구·국책 프로젝트는 주문이 들쭉날쭉하고 시점에 따라 매출이 크게 출렁이는 특성이 있어서, 좋은 기술이 곧바로 안정적인 돈벌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해요.
두 번째 강점은 플라즈마 전원장치의 정밀 제어 능력이에요. 이 장치는 1,000암페어가 넘는 큰 전류나 수만 볼트에 이르는 높은 전압을 다루면서도, 디지털 제어기술로 원자·분자 단위의 공정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요. 그래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처럼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첨단 산업의 핵심 장비로 쓰여요. 철도 전동차 사업도 국내 철도 인프라를 수주해본 경험과 제조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요. 다만 이런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지금은 주문과 매출이 크게 줄어 회사 살림이 어려워진 상태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