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에스씨디는 1987년 협진정밀으로 설립되어 2000년 코스닥(중소 기업들이 상장하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에요)에 상장한 전자부품 제조 기업이에요. 냉장고와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주요 제품은 ICE MAKER(냉장고에서 얼음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부품이에요)와 STEP VALVE(에어컨의 냉매 흐름을 조절하는 밸브예요)인데, 이 두 제품은 한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어요. 점유율이 높다는 건 같은 종류의 제품을 파는 회사들 중에서 우리 회사가 파는 양이 가장 많다는 뜻이라, 그만큼 경쟁력이 있었다는 의미예요. 중국 광저우와 홍콩에 비상장 계열사(상장하지 않은 자회사를 말해요)를 두고 있어서 해외 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회사는 첨단 신기술 개발과 생산성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고, 신제품과 고부가가치 제품(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에요) 개발, 첨단 분야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공시했어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는 건, 원가는 비슷한데 기술이나 성능이 뛰어나서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말해요. 마치 같은 크기의 옷이라도 유명 브랜드 옷이 더 비싼 것처럼요. 다만 최근 실적을 보면 이런 계획들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냉장고와 에어컨 부품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경험이에요. ICE MAKER와 STEP VALVE는 가전 부품 중에서도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한 제품들이에요. ICE MAKER는 물을 얼려서 얼음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물의 흐름, 온도 조절, 얼음 배출 같은 여러 단계를 정밀하게 제어해야 해요. STEP VALVE도 냉매(에어컨을 차갑게 하는 액체예요)의 압력과 흐름을 아주 정밀하게 조절해야 하는 부품이라, 설계와 제조 기술이 뛰어나야 해요. 에스씨디는 이런 제품들을 오래전부터 만들어오면서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왔고, 한때는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어요. 이런 기술력은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자산이라고 볼 수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고객사 확보예요. 냉장고와 에어컨은 전 세계에서 수요가 많은 제품이라, 이 부품을 만드는 회사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있어요. 에스씨디는 중국에 계열사를 두고 있어서 아시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을 갖추고 있어요. 또 삼성, LG 같은 대형 가전사들이 주요 고객이 될 수 있는데, 이런 대형 고객사와의 거래 경험도 회사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요소예요. 대형 고객사와 거래한다는 건 품질 기준이 까다롭다는 뜻이라, 그만큼 기술력이 검증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