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카카오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랫폼 기업이에요. 1995년 설립되어 2010년 코스피에 상장한 회사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인터넷 포털 다음(Daum)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요. 카카오톡은 전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라서, 이 플랫폼 위에서 광고, 커머스, 결제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어요. 마치 큰 광장을 소유한 상인이 그 광장에서 여러 가지 장사를 하는 것처럼, 카카오톡이라는 거대한 사용자 기반 위에서 여러 사업을 동시에 벌이는 구조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연결 기준으로 사업을 두 가지로 나누면,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이에요. 플랫폼 부문은 카카오톡 기반의 톡비즈(파트너 기업들이 카카오톡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판매하도록 돕는 서비스예요), 다음 포털의 온라인 광고, 그리고 카카오페이(결제 서비스), 카카오모빌리티(택시 호출 서비스) 같은 자회사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콘텐츠 부문은 카카오게임즈(게임 개발·유통),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음악 아티스트 양성 및 멜론이라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카카오픽코마(웹툰·웹소설 플랫폼)가 주축이에요. 웹툰과 웹소설은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보는 만화와 소설 같은 디지털 콘텐츠예요. 정리하면 카카오는 메신저라는 거대한 플랫폼 위에 금융, 모빌리티, 게임, 음악, 스토리 콘텐츠 같은 여러 사업을 얹어서 운영하는, 한국 인터넷 생태계의 중심축 같은 회사예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카카오톡이라는 압도적인 플랫폼 지배력이에요. 카카오톡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95% 이상이 깔아두고 매일 사용하는 메신저라, 이보다 더 큰 사용자 기반을 가진 플랫폼을 찾기 어려워요. 이런 거대한 사용자 기반은 엄청난 가치예요. 왜냐하면 카카오톡 위에서 광고를 하거나 물건을 팔려는 기업들이 자동으로 몰려오기 때문이에요. 마치 서울 강남역 앞 건물을 소유한 사람이 임차인들로부터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카카오톡이라는 '황금 부동산'을 소유한 카카오는 이 위에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요. 톡비즈라는 서비스를 통해 중소 상인들이 카카오톡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판매하도록 돕고, 그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 식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너지예요. 카카오는 단순히 메신저만 운영하는 게 아니라, 금융(카카오페이), 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 게임(카카오게임즈), 음악(멜론), 웹툰(카카오픽코마) 같은 여러 사업을 함께 벌이고 있어요. 이렇게 여러 사업을 함께 하면 한 사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주는 구조가 되고, 또한 각 사업들이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서로 고객을 소개해주고 시너지를 만들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카카오톡 사용자가 멜론으로 음악을 듣다가 그 음악의 뮤직비디오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고, 그 링크를 클릭한 친구가 멜론을 설치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사용자가 늘어나는 거예요.
세 번째 강점은 K-pop과 스토리 콘텐츠 IP 보유예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BTS 같은 글로벌 K-pop 아티스트를 양성하고, 카카오픽코마를 통해 웹툰과 웹소설이라는 스토리 IP를 확보하고 있어요. 이런 콘텐츠들은 게임, 영화, 드라마, 음악 같은 다양한 형태로 재활용될 수 있어서, 한 번 만든 콘텐츠로 여러 번 수익을 만드는 구조(이를 '멀티 포맷 전개'라고 해요)를 가능하게 해요.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추가 수익이 생기는 것처럼, 카카오가 보유한 스토리 IP는 미래 수익 창출의 중요한 자산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