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삼성전기는 1973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 기업이에요.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 노트북, TV 같은 전자제품 속에 들어가는 작은 부품들을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동사는 크게 3개 사업부문으로 나뉘어 있어요. 첫 번째는 수동소자 부문인데, 이건 저항기, 콘덴서, 인덕터 같은 아주 작은 전자 부품들을 만드는 쪽이에요. 이런 부품들은 크기는 작지만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요가 엄청 많아요. 두 번째는 반도체패키지기판 부문이에요. 반도체패키지기판이라는 건, 반도체칩(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작은 칩이에요)을 보호하고 다른 부품들과 연결해주는 기판을 말해요. 마치 반도체를 담는 상자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쉬워요. 세 번째는 카메라모듈 부문으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들어가는 카메라 렌즈와 센서를 조립한 완성품을 만들어요. 삼성전기는 국내에 수원, 세종, 부산에 큰 공장을 두고 있고, 해외로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에 생산법인을 두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요. 또 미주와 유럽, 아시아에 판매법인을 두고 인도에는 연구개발(R&D) 법인을 두어 전 세계 고객을 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놨어요. 전자부품 산업은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같은 완성품 산업의 경기에 따라 수요가 크게 달라지는 특징이 있어요. 경기가 좋으면 새 제품 출시가 늘어나면서 부품 주문이 폭증하고, 경기가 나쁘면 주문이 뚝 떨어지는 식이에요. 그래서 전자부품 회사들은 기술 경쟁력으로 고객을 확보하되, 경기 변동에 대비해 재무를 튼튼히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초소형·고용량 재료기술과 공정기술이에요. 삼성전기는 전자부품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를 개발하고, 그 재료를 아주 정밀하게 가공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수동소자를 만들 때 크기는 작으면서도 성능은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큰 경쟁력이에요. 쉽게 말하면, 같은 크기의 부품이라도 더 많은 전기를 담을 수 있거나 더 정밀하게 작동하도록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런 기술력이 있으면 고객들이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어서, 삼성전기 부품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나요. 반도체패키지기판도 마찬가지로, 더 작고 더 정밀한 기판을 만들 수 있으면 반도체 성능을 더 높일 수 있어서 고객사들이 선호해요.
두 번째 강점은 글로벌 고객 기반과 공급망 다각화예요.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완성품 회사들과 거래하고 있어요. 한 고객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고객을 가지고 있다는 건, 어느 한 고객의 주문이 줄어들어도 다른 고객에서 메울 수 있다는 뜻이에요. 또 생산을 국내뿐 아니라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여러 나라에서 하고 있어서, 한 지역의 경기가 나빠져도 다른 지역에서 보충할 수 있는 구조예요. 마치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는 것처럼, 위험을 분산시키는 전략이라고 보면 돼요.
세 번째 강점은 전장용(자동차에 들어가는) 고신뢰성 제품 확보예요. 자동차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들어가는 부품들이 극도로 까다로운 기준을 만족해야 해요. 삼성전기가 자동차용 고신뢰성 부품을 만들 수 있다는 건, 기술력이 높다는 증거이면서 동시에 자동차 시장이라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았다는 뜻이에요. 전 세계가 전기차로 전환되면서 자동차 전자부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삼성전기가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건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크다는 신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