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코오롱은 1972년 설립되어 2010년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지주회사로 전환한 종합 기업이에요. 지주회사라는 건, 직접 사업을 하기보다는 여러 자회사의 주식을 소유해서 그 회사들을 지배하고 경영지도하는 모회사라는 뜻이에요. 가족으로 비유하면, 직접 일하는 자녀들(자회사)이 따로 있고 집안 살림과 큰 결정을 챙기는 부모(지주회사) 같은 구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코오롱의 주된 사업은 자회사 경영지도, '코오롱' 브랜드 상표권 라이센스 사업,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 시장조사 및 경영 자문 등이에요. 자회사로는 건설(코오롱건설), 의류(코오롱FnC), 화학(코오롱화학), 스포츠(코오롱스포츠) 등 여러 산업에 걸쳐 있어요. 건설 자회사는 '코오롱하늘채', '린든그로브' 같은 주거용 건물과 상업용 건물을 짓고, 의류 자회사는 '코오롱스포츠', '톤스' 같은 브랜드로 의류와 스포츠용품을 팔아요. 화학 자회사는 합성섬유, 플라스틱, 화학약품 같은 산업용 소재를 생산해요. 이렇게 여러 산업에 걸쳐 있다는 건, 한 산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산업이 받쳐주는 구조라는 뜻이라 경기 변동에 어느 정도 버티는 힘이 있어요. 코오롱은 2024년 기준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과 라이센스 수익, 부동산 임대료 등을 주된 수입원으로 삼고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자회사 시너지예요. 건설, 의류, 화학, 스포츠 등 여러 산업에 걸쳐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서, 어느 한 산업이 경기 침체를 겪어도 다른 산업이 실적을 받쳐주는 구조예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 또한 '코오롱' 브랜드는 국내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도 높은 브랜드라, 자회사들이 이 브랜드를 라이센스해서 쓸 때 마케팅 비용을 아끼면서도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어요. 지주회사 구조를 통해 자회사들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필요할 때 자회사 간 자금 이동을 통해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과 주주 환원이에요.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과 부동산 임대료, 라이센스 수익 같은 정기적인 현금 흐름이 있어서, 경기가 어려워도 배당을 꾸준히 줄 수 있는 체력이 있어요. 실제로 배당률(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1년에 얼마를 나눠주는지)이 1.25%로 꾸준히 배당을 주고 있어요. 또한 이익잉여금(창업 이후 벌어서 쌓아놓은 돈의 총합이에요)이 7,843억원으로 두둑하게 쌓여 있어서, 갑작스러운 위기가 와도 버틸 여력이 충분해요. 부채비율(회사 돈 대비 빚이 얼마나 많은지. 낮을수록 안전해요)이 204.16%로 높게 보이지만, 이건 지주회사 특성을 알면 이해가 쉬워요. 지주회사는 자회사 주식을 담보로 빌린 돈이 많아서 부채비율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구조예요. 더 중요한 건 유보율(벌어둔 돈을 얼마나 쌓아놨는지. 높을수록 좋아요)이 1,634.22%로 극도로 높다는 점이에요. 이건 회사가 번 돈을 다 쓰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뒀다는 뜻이라, 위기 상황에서도 버틸 비상금이 충분하다는 신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