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코오롱은 2010년 인적분할 이후 순수지주회사로 출발한 기업이에요. 순수지주회사라는 건, 직접 물건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하기보다는 여러 자회사(자신이 거느린 회사들)의 주식을 소유해서 그 회사들을 지배하고 경영하는 것을 주된 일로 하는 회사라는 뜻이에요. 가족으로 비유하면, 부모가 여러 자녀의 사업을 거느리면서 큰 방향을 잡아주는 것과 비슷해요. 코오롱은 건설사업부문, 패션사업부문, 화학사업부문, 무역사업부문 등 다양한 자회사들을 운영하고 있어요. 건설 부문에서는 '코오롱하늘채'와 '린든그로브' 같은 주거용 건물을 짓고, 패션 부문에서는 '코오롱스포츠', '코오롱페션' 같은 브랜드로 의류와 신발을 만들어요. 화학 부문에서는 섬유, 필름, 화학제품 같은 산업용 소재를 생산하고, 무역 부문에서는 국내외 상품을 사고팔아요. 지주회사 구조 외에도 '코오롱' 브랜드 상표권 같은 지적재산권을 라이센스로 빌려주는 사업, 부동산을 사고팔거나 임대하는 사업, 시장조사와 경영 자문 같은 용역사업도 함께 하고 있어요. 코오롱은 한국 경제가 성장하던 시절부터 여러 산업에 걸쳐 사업을 해온 역사 깊은 회사라, 다양한 자회사와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는 게 특징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자회사 시너지예요. 지주회사 구조를 통해 건설, 패션, 화학, 무역 등 여러 산업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어서, 어느 한 산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주는 구조예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 특히 건설 부문의 주거용 건물 사업과 패션 부문의 의류·신발 사업은 소비자 수요와 경기에 따라 실적이 달라지는데, 화학 부문의 산업용 소재 사업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수요 패턴을 보여요. 이렇게 다양한 사업을 함께 운영하면 경기 변동에 덜 흔들리는 안정성을 얻을 수 있어요. 또한 '코오롱' 브랜드라는 오랜 역사와 신뢰도 있는 지적재산권을 여러 자회사가 공유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함께 키워나가는 시너지도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부동산과 지적재산권 자산이에요. 지주회사는 직접 물건을 만드는 데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대신 자회사들이 벌어들인 이익을 배당으로 받아서 주주에게 돌려주거나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는 구조예요. 코오롱은 부동산 매매와 임대 사업을 통해 추가 수익을 만들고, '코오롱' 브랜드 상표권을 라이센스로 빌려주면서 지적재산권으로부터 꾸준한 수익을 얻고 있어요. 이런 자산들은 경기가 나빠져도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어서, 회사의 안정성을 높여줘요. 특히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서, 회사의 숨겨진 자산이라고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