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에스켐은 2014년에 설립된 정밀화학 소재 전문 기업이에요. 정밀화학이라는 건, 일반 화학 제품보다 훨씬 더 순수하고 정확하게 만들어야 하는 고급 화학 물질을 뜻해요. 마치 약국에서 파는 감기약처럼 정확한 성분과 용량이 중요한 것처럼, 정밀화학 제품도 한 분자 한 분자가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돼요. 에스켐이 주로 만드는 제품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뉘어요.
첫 번째는 OLED 소재예요. OLED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의 약자인데,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이나 TV 화면 중에 스스로 빛을 내는 고급 화면이 있잖아요. 그게 바로 OLED 화면이에요. 색감이 선명하고 검은색이 정말 까맣게 표현되는 그 화면 말이에요. 에스켐은 이 OLED 화면을 만드는 데 필요한 화학 소재를 만들어서 팔아요. OLED 화면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층의 화학 물질을 쌓아 올려야 하는데, 에스켐은 그 층을 만드는 데 쓰이는 원료와 중간 제품, 그리고 사용한 소재를 다시 재생해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리사이클 사업도 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헬스케어 소재 분야예요. 여기서는 체외진단(IVD, 병원 검사실에서 혈액이나 소변 같은 샘플을 검사할 때 쓰는 시약이에요) 제품과 생명과학 분야에서 쓰이는 단백질 분리정제용 시약을 만들어요. 또 의약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중간 원료(의약품 중간체)와 동물용 비타민 같은 제품도 생산하고 있어요. 이런 제품들은 병원, 제약회사, 진단 회사 같은 곳에 팔려요. 정리하면 에스켐은 스마트폰 화면에 들어가는 고급 화학 소재와 의료·진단 분야에 필요한 화학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고 보면 돼요. 두 분야 모두 기술력이 중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다루는 분야라서, 경쟁이 치열하지만 한 번 고객을 확보하면 꾸준히 거래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OLED 소재의 기술력과 공급망 위치예요. OLED 화면은 스마트폰, 태블릿, TV 같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에 쓰이는데, 이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요. 에스켐은 이 OLED 소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정밀 합성 기술을 가지고 있고, 이미 여러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해본 경험이 있어요. OLED 소재는 한 번 공급처가 정해지면 품질과 안정성 때문에 쉽게 바뀌지 않는 특징이 있어서, 고객사와의 장기 거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또 사용한 OLED 소재를 다시 재생해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리사이클 사업은 환경 규제가 강해지는 추세 속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헬스케어 소재 분야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예요. 체외진단 시약, 단백질 분리정제 시약, 의약품 중간체, 동물용 비타민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만들고 있어서, 한 분야가 어려워져도 다른 분야에서 매출을 만들 수 있는 구조예요. 마치 한 가지 음식만 파는 식당보다 여러 가지 메뉴를 파는 식당이 경기 변화에 더 잘 견디는 것처럼, 에스켐도 여러 제품을 갖춰둔 덕분에 시장 변화에 어느 정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요. 특히 의료 진단 분야는 코로나 이후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분야라,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