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엠에프씨는 의약품 제조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전문 회사예요. 쉽게 말하면, 우리가 약국에서 사 먹는 감기약이나 소화제 같은 완성된 의약품 안에 들어가는 실제 약효 성분을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의약품을 만드는 과정은 여러 단계가 있는데, 엠에프씨는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원료의약품과 그 원료를 만들기 위한 핵심출발소재(KSM, Key Starting Material), 중간소재(PI, Pharmaceutical Ingredient) 등을 개발하고 대량으로 생산하는 일을 해요. 이 회사의 강점은 유기합성과 대량생산 기술, 신규결정화 기술 같은 다양한 기반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이미 나와 있는 기존 의약품의 원료만 만드는 게 아니라,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신약이나 개량신약의 원료까지도 함께 개발하고 있어요. 이렇게 신약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면 나중에 그 신약이 시판되면 장기간 안정적으로 그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라, 회사 입장에서는 미래 매출을 미리 확보하는 셈이에요. 원료의약품 산업은 의약품 산업의 기초를 이루는 분야라, 신약 개발이 활발할수록, 그리고 제네릭 의약품(특허가 만료된 기존 의약품을 다른 회사에서 만드는 것이에요) 시장이 클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특징이 있어요. 다만 지금 엠에프씨는 그런 산업의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신약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기술력이에요. 엠에프씨는 단순히 이미 승인된 의약품의 원료만 만드는 게 아니라, 아직 개발 중인 신약이나 개량신약의 원료까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하고 있어요. 이렇게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면, 그 신약이 나중에 임상시험을 거쳐 식약청 승인을 받고 시판될 때 그 원료의 독점적 공급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에요. 마치 새로운 건물을 짓는 초기 단계부터 건설사와 함께 일하면, 그 건물이 완성된 후에도 계속 유지보수 계약을 따올 수 있는 것과 비슷해요. 신약 개발은 보통 10년 이상 걸리는 긴 과정이라, 이 과정에서 원료의약품 공급자로 참여하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다양한 합성 기술과 대량생산 능력이에요. 유기합성 기술이라는 건, 화학 원료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기술을 말해요. 엠에프씨는 이런 합성 기술뿐 아니라 결정화 기술(액체 상태의 물질을 고체 결정으로 만드는 기술이에요)도 가지고 있어서, 복잡한 의약품 원료를 정확하게 만들 수 있어요. 또 한 번에 소량만 만드는 게 아니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한데, 이건 신약이 시판되어 많은 환자가 복용할 때 필요한 원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이라 경쟁력이 돼요.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이런 기술력이 있어도 실제 주문이 들어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게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