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시지트로닉스는 반도체 소자를 설계하고 생산하는 회사예요. 반도체 소자라는 건, 우리가 쓰는 휴대폰이나 가전제품 같은 전자기기 안에 들어가는 작은 칩들을 말해요. 마치 레고 블록처럼 여러 개의 작은 부품이 모여 큰 제품을 만드는데, 시지트로닉스는 그 작은 부품 중 일부를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DART 공시에 따르면 동사는 실리콘(Si) 소재를 이용한 광·개별소자(ESD, Power, Sensor 등)를 개발에서 생산 및 판매까지 아우르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ESD는 정전기로부터 전자기기를 보호하는 소자이고, Power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변환해주는 소자, Sensor는 온도나 빛 같은 신호를 감지하는 소자예요. 이런 소자들은 LED, 웨어러블 헬스케어 디바이스, 군수물품 등에 주로 쓰여요.
신규 사업으로 화합물반도체 소재인 질화갈륨(GaN)을 사용한 전력반도체 소자를 2017년부터 연구개발해왔고, RF(Radio Frequency) 소자는 2020년부터 개발 중이에요. 질화갈륨은 실리콘보다 더 효율적으로 전기를 변환할 수 있어서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요. 또한 동사는 자체 파운드리(Foundry) 라인인 'Multi-project FAB'(M-FAB)을 보유하고 있어요. 파운드리라는 건, 다른 회사의 설계를 받아서 대신 칩을 만들어주는 위탁 생산 서비스를 말해요. 마치 의류 제조 공장이 다양한 브랜드의 옷을 대신 만들어주는 것처럼, 반도체 파운드리는 여러 회사의 칩 설계를 받아 생산해주는 거예요. 시지트로닉스는 자체 설계한 제품도 만들고 다른 회사의 제품도 만들어주는 종합반도체(IDM) 기업으로 발돋움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Epi 공정 기술이에요. Epi 공정이라는 건, 반도체 기판 위에 원하는 물질을 한 층씩 정밀하게 쌓아올리는 기술을 말해요. 마치 케이크를 한 층씩 정교하게 쌓아올리듯이, 원자 단위로 물질을 제어해서 원하는 특성의 반도체를 만드는 거예요. 이 기술은 배우기도 어렵고 습득하는 데 오래 걸려서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예요. 시지트로닉스는 이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어서, 경쟁사보다 더 효율적으로 고품질의 소자를 만들 수 있어요. 특히 ESD, Sensor, Power 소자 같은 개별 소자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외로 꾸준히 납품해오고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자체 파운드리 라인(M-FAB) 보유예요. 많은 반도체 설계 회사들은 자체 공장이 없어서 다른 회사의 공장을 빌려 칩을 만들어야 해요. 하지만 시지트로닉스는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춰서 설계부터 생산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요. 이건 마치 자체 주방을 가진 음식점이 남의 주방을 빌려 쓰는 음식점보다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과 같아요. 자체 시설이 있으면 새로운 제품 개발 시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어서 경쟁력이 높아져요.
세 번째 강점은 미래 기술인 GaN 소자 개발이에요. 질화갈륨(GaN)은 실리콘보다 전기 변환 효율이 훨씬 높아서, 전기차 충전기, 고속 충전 어댑터, 전력 변환 장치 같은 미래 기술에 필수적인 소재예요. 시지트로닉스가 이 분야에 일찍부터 투자해온 것은 장기적인 경쟁력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아직 상용화 단계이고 매출로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함께 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