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네오셈은 2002년 4월에 설립된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전문 기업이에요. 후공정이라는 건, 반도체 칩을 만든 후 그 칩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성능과 신뢰성을 검사하는 단계를 말해요. 마치 공장에서 제품을 만든 후 불량품이 없는지 최종 검수하는 것처럼, 반도체도 만든 후에 꼭 이런 검사 과정이 필요한데, 네오셈이 바로 그 검사를 하는 장비를 만드는 회사라고 보면 돼요.
주요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첫 번째는 메모리 반도체 기반 모듈(SSD, CXL 메모리, 서버 메모리 모듈 등)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사하는 장비 사업이에요. SSD는 우리가 쓰는 노트북이나 휴대폰에 들어가는 저장장치고, 서버 메모리 모듈은 데이터센터 같은 곳에서 대량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쓰는 부품이에요. 이런 부품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사하는 장비를 만드는 거죠. 두 번째는 MBT(모니터링 번인 테스터)라고 부르는 장비 사업인데, 이건 메모리 반도체에 아주 가혹한 조건(높은 온도, 높은 전압 등)을 적용해서 극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사하는 장비예요. 마치 자동차를 사막에서 테스트하거나 극저온에서 테스트하는 것처럼, 반도체도 극한 조건에서 견디는지를 미리 확인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기타 사업으로는 반도체와 정밀산업에 쓰이는 해외 기업의 조립 장비나 입자 감지기 같은 제품을 수입해서 파는 총판 사업도 하고 있어요. 반도체 장비 산업은 반도체 산업의 뒤를 따라가는 후방산업이라,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면 장비 수요도 늘어나고 경기가 나빠지면 줄어드는 특징이 있어요. 반도체 산업 전체 규모의 약 10% 정도가 장비 산업이라고 보면 되는데, 반도체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 정밀한 검사 장비가 필요해져서 네오셈 같은 검사장비 회사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메모리 반도체 검사 기술의 전문성이에요. 네오셈은 2002년부터 20년 이상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를 만들어오면서 SSD, 서버 메모리, CXL 메모리 같은 다양한 모듈의 성능 검사 노하우를 축적해왔어요. 반도체 검사는 아주 까다로운 기술 분야라,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없으면 고객사(삼성,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어려워요. 네오셈은 이런 고객사들과 오랫동안 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왔고, 그 신뢰가 새로운 주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어요. 특히 MBT 장비 같은 경우 극한 조건에서의 신뢰성을 검사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이 분야에서 네오셈의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예요. 2023년 이후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서버 메모리 같은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어요. 이런 제품들은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해서 검사장비 수요도 함께 늘어났어요. 네오셈의 고객사인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생산을 늘리면서 검사장비 주문도 크게 늘어난 거죠. 이는 최근 실적에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매출이 작년 대비 78% 급증하고 영업이익이 327% 폭증한 것이 바로 이 수요 증가의 증거예요.
세 번째 강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예요. 메모리 검사장비 사업 외에도 MBT 장비, 해외 기업 제품 총판 같은 여러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어느 한 제품이나 고객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요. 이렇게 여러 사업을 골고루 갖춰두면 한 분야의 경기가 잠깐 어려워져도 다른 분야가 받쳐주는 안정성이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