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코오롱인더는 2010년 ㈜코오롱의 제조사업부문이 분할되어 신설되고 상장된 화학소재 전문 기업이에요. 쉽게 말하면, 큰 회사에서 물건을 만드는 부분만 떼어내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된 회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현재 37개의 종속회사(자회사)를 거느리면서 산업자재, 화학소재, 패션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주요 사업 부문을 살펴보면, 먼저 아라미드(aramid)라는 특수 화학섬유가 있어요. 아라미드는 강도가 아주 높으면서도 가벼워서 방탄복, 타이어코드(자동차 타이어 안에 들어가는 강화 섬유), 항공기 부품, 방화복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쓰여요. 일반 옷감과는 달리 극한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특수 소재라, 만드는 기술이 까다롭고 그만큼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어요. 석유수지는 플라스틱, 접착제, 도료 같은 화학제품의 원료로 쓰이는데, 이것도 정제 기술이 중요해서 기술력 있는 회사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요. 타이어코드 사업은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중이에요. 차세대 CCL(구리 적층판, 반도체 기판에 쓰이는 소재)도 생산시설을 새로 구축하고 있어서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함께 올라타려는 준비를 하고 있어요. 또한 폐 캐시미어를 재생하는 센터를 구축해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어요. 폐 캐시미어 재생이라는 건, 버려지는 캐시미어 옷을 다시 원료로 만들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순환경제 사업이라, 환경 규제가 강해지는 추세 속에서 미래 경쟁력이 될 수 있어요.
정리하면, 코오롱인더는 일반 소비자가 직접 보는 제품보다는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B2B 화학소재와 첨단 소재를 만드는 회사예요. 타이어, 반도체, 항공기, 방탄복 같은 최종 제품 속에 숨어 있는 핵심 부품을 만드는 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이런 산업용 소재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서 한번 고객사가 정해지면 오래 거래가 이어지는 특징이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기술력이에요. 아라미드와 석유수지 같은 특수 화학소재는 정제 공정이 복잡하고 품질 관리가 까다로워서, 기술력 있는 회사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요. 코오롱인더는 이런 어려운 소재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술 진입장벽이 높다는 뜻이에요. 마치 일반 식당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다른 것처럼,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제품과 기술력 있는 회사만 만들 수 있는 제품은 가격과 마진이 완전히 달라요. 아라미드는 방탄복이나 항공기 부품처럼 안전이 중요한 분야에 쓰이기 때문에, 한번 품질이 인정되면 고객사가 쉽게 바꾸지 않아요. 이런 고착성(switching cost가 높다는 뜻)이 있으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 전략이에요. 폐 캐시미어 재생, 차세대 CCL 소재 생산 같은 신사업은 지금 당장 큰돈을 버는 사업은 아니지만, 전 세계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반도체 산업이 계속 성장하는 추세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어요. 마치 씨앗을 심어두는 것처럼, 지금은 투자 단계이지만 몇 년 뒤에는 이런 신사업들이 회사의 수익을 크게 받쳐줄 수 있다는 뜻이에요. 베트남 타이어코드 생산능력 확장도 마찬가지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생산 규모를 늘리려는 선제적 투자라고 볼 수 있어요.
세 번째 강점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예요. 아라미드, 석유수지, 타이어코드, CCL, 패션 등 여러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어느 한 산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주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