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어보브반도체는 MCU(마이크로컨트롤러)와 센서, 전력 반도체를 설계하고 공급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에요. 팹리스라는 건, 직접 공장을 짓지 않고 설계만 하는 회사라는 뜻이에요. 마치 옷 디자이너가 직접 옷을 만들지 않고 공장에 맡기는 것처럼, 어보브반도체는 칩 설계는 자기들이 하고 실제 제조는 다른 회사(파운드리라고 불러요)에 맡기는 구조예요. MCU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같은 가전제품과 산업용 기계에 들어가는 작은 컴퓨터 같은 칩이에요. 우리가 버튼을 누르면 그 신호를 받아 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돼요. 어보브반도체의 주력 제품은 8비트와 32비트 MCU인데, 이건 가전용 기기에 가장 많이 쓰여요. 터치 센서(손가락으로 터치했을 때 반응하는 센서), 조도 센서(밝기를 감지하는 센서), 고전압 전력 반도체 같은 제품도 함께 만들고 있어요. 회사는 국내 시장을 기본으로 중국, 일본, 유럽, 인도 등 전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최근 1년 기준 매출이 2,687억원 규모예요. 팹리스 회사 중에서도 국내 MCU 시장 1위라는 위치를 지키고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자체 아날로그 IP 설계 기술이에요. MCU의 핵심은 아날로그 회로 설계인데, 어보브반도체는 이 부분을 직접 설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반면 경쟁사들은 파운드리가 미리 만들어둔 기성 IP를 가져다 쓰는데, 자체 설계 기술을 가진 회사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어요. 마치 요리사가 미리 만들어진 소스를 쓰는 것과 직접 소스를 만드는 것의 차이처럼, 자체 기술을 가지면 고객 요구에 더 빠르게 맞춤형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런 기술력 덕분에 국내 MCU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두 번째 강점은 전략적 기술 확보 체계예요. 어보브반도체는 자체 개발만으로는 따라가기 어려운 최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하고, 국내 팹리스 업체들과 ABOV Alliance라는 연합을 구성해서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있어요. 이건 마치 큰 회사가 작은 회사들과 손을 잡고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고 보면 돼요. 이렇게 하면 혼자서 모든 기술을 개발하려는 부담을 덜면서도 최신 기술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요. MCU 시장이 계속 진화하고 있는데, 이런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에요.
세 번째 강점은 다양한 시장 개척이에요. 어보브반도체는 국내 시장에서 시작했지만 중국, 일본, 유럽, 인도 등 여러 나라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어요. 한 나라 경기가 나빠져도 다른 나라에서 매출을 만들 수 있는 구조라,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특히 가전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필요한 분야라서, 글로벌 시장 확대는 장기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