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엘오티베큠은 2002년 3월에 설립된 진공 기술 전문 기업이에요. 진공이라는 건 공기를 거의 다 빼낸 상태를 말하는데, 반도체 칩을 만들거나 디스플레이 화면을 생산할 때 이런 진공 상태가 꼭 필요해요. 마치 실험실에서 특정 환경을 만들어야 정확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공장도 진공 상태에서만 정밀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동사는 2002년 독일의 세계 최고 진공펌프 회사인 오일리콘 라이볼드 진공(Oerilkon Leybold Vacuum)으로부터 미국 피츠버그 소재의 건식진공펌프 사업부를 인수했어요. 처음에는 한 개 모델의 영구 사용권만 가지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약 10개 모델과 90여 종의 제품을 자체적으로 국산화 개발해서 팔고 있어요. 국산화라는 건 외국 기술을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다는 뜻이에요. 사업 부문은 진공펌프, 장비, 기타로 나뉘는데, 진공펌프가 주요 사업이에요. 2025년 기준 연결 매출액은 약 245억원이고, 부문별로는 진공펌프 88.2%, 장비 11.3%, 기타 0.5%를 차지했어요.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81.6%, 18.4%로 국내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요. 진공 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코팅 같은 다양한 첨단산업의 밑바탕을 제공하는 인프라 산업이라, 이런 산업들이 잘되면 진공펌프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예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진공 기술력이에요. 엘오티베큠은 독일의 세계적 진공펌프 회사로부터 기술을 인수받아 시작했고, 그 이후 자체 개발을 통해 약 10개 모델과 90여 종의 제품을 국산화했어요. 건식진공펌프는 반도체 공정에서 아주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 이런 고난도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건 경쟁사 진입이 어렵다는 뜻이에요. 마치 특정 약을 만드는 특허 기술처럼, 진공펌프도 한 번 개발되면 그 기술을 따라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또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한 번 쓰던 펌프를 바꾸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제품이 좋으면 오래 쓰는 고객 충성도가 높은 산업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같은 핵심 산업에 필수 부품을 공급한다는 점이에요. 진공펌프는 반도체 칩을 만드는 식각(에칭) 공정, 디스플레이 박막 증착 공정, 태양광 셀 제조 같은 첨단산업의 핵심 공정에 꼭 필요한 장비예요. 이런 산업들이 발전하고 성장할수록 진공펌프 수요도 자동으로 늘어나는 구조라, 장기적으로 산업 성장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현재는 반도체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라, 이 강점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