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LB세미콘은 반도체 산업의 후공정(OSAT, 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전문 기업이에요. 반도체 후공정이라는 건, 반도체 칩을 만드는 앞 단계(전공정)가 끝난 후에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고 칩을 보호하는 패키징 작업, 그리고 만들어진 칩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사하는 테스트 작업을 하는 분야라고 보면 돼요. 쉽게 말하면, 반도체 칩이 완성된 후 그걸 제품에 맞게 포장하고 품질을 확인하는 마지막 단계를 담당하는 회사예요. DART 공시에 따르면 동사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스마트폰용 중앙처리장치(AP), 전력관리반도체(PMIC), 이미지센서(CIS)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의 후공정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요. 여기서 비메모리 반도체라는 건,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칩(DRAM, NAND)과 달리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같은 기기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두뇌 역할을 하는 칩들을 말해요. 또한 동사는 2차전지 재생 부문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는데,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사용되는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구리, 알루미늄 같은 필수 원재료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어요. 이는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면서 폐배터리에서 귀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이 점점 중요해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에요. 반도체 후공정 산업은 반도체 수요에 따라 실적이 크게 출렁이는 특징이 있고, 2차전지 재생 사업은 순환경제 흐름 속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진 신사업 분야라고 볼 수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기술력이에요. 디스플레이 구동칩, 스마트폰 AP, 전력관리반도체, 이미지센서 같은 다양한 비메모리 반도체의 패키징과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다는 건, 반도체 설계사(Fabless)나 제조사(Foundry)로부터 꾸준히 일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계속 존재하는 한, 그 안에 들어가는 AP나 PMIC 같은 칩의 후공정 수요는 계속 있을 거라는 점이 사업의 안정성을 뒷받침해요. 반도체 후공정은 고도의 정밀 기술과 자동화 설비가 필요해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고, 한 번 거래처가 정해지면 오랫동안 일감을 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2차전지 재생 사업으로의 다각화예요.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폐배터리가 늘어나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코발트, 니켈, 리튬 같은 귀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요. 이는 단순히 환경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가치 있는 사업이라,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예요. 반도체 후공정 사업만으로는 경기 변동에 취약할 수 있지만, 2차전지 재생 사업을 함께 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이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 매출 기여도가 작은 상태라는 점은 함께 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