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태광산업은 1969년 설립되어 1980년 코스피(우리나라 대표 주식시장이에요)에 상장한 화학 소재 기업이에요. 회사는 두 개의 전략적 사업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제조 및 임대 부문이고 두 번째는 방송통신 부문이에요. 제조 및 임대 부문이 회사의 핵심 사업이라고 보면 돼요. 이 부문에서는 PTA(페트병이나 의류 원단의 기초가 되는 화학 원료예요), AN(아크릴로니트릴, 합성 섬유와 플라스틱의 원료), 프로필렌(플라스틱과 화학품의 기초 원료), ACR(아크릴 고무, 자동차 부품에 쓰여요), 나일론(옷감과 산업용 섬유), 스판덱스(신축성 있는 의류 원단, 운동복이나 수영복에 들어가요) 같은 화학 소재를 만들어요. 또 토지와 건물 같은 부동산을 임대하는 사업도 함께 하고 있어요. 방송통신 부문은 방송과 통신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태광산업의 주요 고객은 SOHO COMMODITIED UK LTD, 효성티앤씨, 도레이첨단소재 같은 대형 섬유·화학 회사들이에요. 이들은 태광산업이 만드는 화학 소재를 받아 자기들의 제품을 만드는 데 쓰는 거죠. 화학 소재 산업은 원유 가격, 수급 상황, 글로벌 경기에 따라 제품 가격과 수요가 크게 출렁이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같은 양을 팔아도 시기에 따라 이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사이클 산업이라고 보면 돼요. 태광산업은 이런 변동성 속에서 기초 화학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화학 소재 생산의 기술력과 공급망이에요. PTA, 나일론, 스판덱스 같은 제품들은 까다로운 공정 기술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라, 아무 회사나 쉽게 만들 수 없어요. 태광산업은 수십 년에 걸쳐 이런 제품들을 만들어오면서 생산 기술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축적해왔어요. 또 효성티앤씨, 도레이첨단소재 같은 대형 고객들과 오랫동안 거래해온 신뢰 관계가 있어서, 새로운 경쟁사가 쉽게 들어오기 어려운 구조예요. 마치 오래된 식당이 단골 손님들을 계속 받는 것처럼, 한번 신뢰를 쌓은 고객사들은 품질이 좋으면 계속 거래하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 강점은 탄탄한 재무 안정성이에요. 안전 점수(S)가 S등급으로 상위 1.5% 안에 들 정도로 정말 우수해요. 부채비율(회사 돈 대비 빚이 얼마나 많은지. 낮을수록 안전해요)이 13.42%로 매우 낮아서, 100만원 가진 사람이 빚이 13만 4천원뿐인 셈이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건전한지 감이 와요. 유보율(벌어둔 돈을 얼마나 쌓아놨는지. 높을수록 좋아요)이 79,211.77%로 극도로 높은데, 이건 회사가 번 돈을 거의 다 쌓아뒀다는 뜻이에요. 이익잉여금(창업 이후 벌어서 쌓아놓은 돈의 총합이에요)이 41,898억원이나 돼서, 웬만한 위기는 거뜬히 버틸 비상금을 갖춘 거예요. 이런 든든한 재무 상태는 경기가 나빠져도 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체력을 의미해요.
세 번째 강점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예요. 제조 사업 외에도 부동산 임대 사업과 방송통신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어느 한 사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주는 구조예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