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SH에너지화학은 화학 소재를 만드는 회사예요. 1989년 설립되어 코스피에 상장한 이 회사는 크게 세 가지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합성수지 사업이에요. EPS 공장에서는 EPS레진을 만드는데, 이건 스치로폴의 원료라고 생각하면 돼요. 우리가 배달음식 받을 때 쓰는 하얀 스티로폼 박스, 그리고 건물을 따뜻하게 하는 단열재, 물건을 안전하게 배송할 때 쓰는 완충 포장재 같은 것들의 원료가 바로 이 EPS레진이에요. ANYBES 공장에서는 Nylon-12 Fine Powder를 만드는데, 이건 화장품에 들어가는 파우더 같은 걸 생각하면 쉬워요. 화장품 회사들이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 제품을 만들 때 이 원료를 사용해요. 두 번째는 자원개발 사업이에요. 미국 내 천연가스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2008년에 현지 법인 SH Energy USA를 설립했어요. 2022년 초부터 광권 리스(광물을 캘 수 있는 권리를 빌리는 계약이에요) 갱신 작업을 진행해서 총 1,079.59 net acres(약 437만 평 정도)의 광권 리스를 갱신 완료했고, 추가로 178.85 net acres의 생산정 권리도 보유하고 있어요. 세 번째는 경영컨설팅과 자산운용 사업이에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알에이케이자산운용의 지분을 취득했고, 2019년 말부터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반납하고 투자 및 경영컨설팅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어요. 정리하면 SH에너지화학은 화학 소재(합성수지, 화장품 원료)부터 에너지 자원개발, 그리고 투자·컨설팅까지 다양한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다각화된 회사라고 볼 수 있어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합성수지 사업의 기술력과 시장 위치예요. EPS레진은 건설, 포장, 완충재 등 여러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기초 소재라, 수요가 꾸준해요. 특히 건물 단열재 시장은 에너지 효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요. ANYBES 공장의 Nylon-12 Fine Powder도 화장품 산업이 계속 성장하는 한 글로벌 수요가 있는 제품이에요. 이런 기초 소재는 한 번 공급 관계가 맺어지면 오래 유지되는 특징이 있어서, 기존 고객사와의 관계가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사업 다각화예요. 화학 소재 사업만 하는 게 아니라 미국의 천연가스 개발, 부동산 자산운용, 경영컨설팅 등 여러 분야에 손을 뻗고 있어요. 한 가지 사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줄 수 있는 구조라는 뜻이에요. 마치 여러 개의 바구니에 계란을 나눠 담는 것처럼, 한 바구니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할 수 있다는 거죠. 특히 미국의 천연가스 개발 같은 자원 사업은 에너지 가격이 오를 때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