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고려제강은 선재(철강을 가늘게 뽑아낸 제품이에요) 전문 제조 기업이에요. 1968년에 설립되어 코스피에 상장한 회사로, 와이어로프와 경강선 같은 선재 제품을 만들어 팔고 있어요. 와이어로프라는 건 여러 가닥의 철선을 꼬아서 만든 굵은 로프인데, 건설 현장의 크레인, 광산의 채굴 장비, 선박의 닻줄, 엘리베이터 케이블 같은 곳에 쓰여요. 경강선은 자동차 현가장치(자동차가 울퉁불퉁한 길을 달릴 때 충격을 흡수해주는 부품이에요)에 들어가는 스프링 재료로 많이 쓰이고, 비드와이어는 타이어 골격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부품이에요. 이렇게 고려제강의 제품들은 자동차, 광산, 선박, 건설, 기계 같은 산업 현장 곳곳에 필요한 중간재(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팔리지 않고 다른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부품이에요)라고 보면 돼요. 선재 산업은 세계 경제 상황과 각 산업의 수급 상황에 따라 수요가 크게 영향을 받는 특징이 있어요. 중국산 선재 제품의 시장 확대 같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자동차·건설·광산 같은 전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 소재라는 점이 이 회사의 기본 경쟁력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선재 제조 기술과 제품 다각화예요. 고려제강은 와이어로프, 경강선, 비드와이어 같은 여러 종류의 선재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한 가지 제품만 만드는 회사보다 여러 제품을 만드는 게 좋은 이유는, 어느 한 산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제품 수요가 받쳐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이 잠깐 부진해도 건설이나 광산 수요가 있으면 경강선과 와이어로프 판매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또한 선재 제조는 철강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고려제강은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어요. 선재는 자동차 부품처럼 품질 기준이 아주 엄격해서, 한 번 신뢰를 잃으면 회복하기 어려운 산업이라 기술력과 신뢰가 곧 경쟁력이 되는 거예요.
두 번째 강점은 재무 안정성이에요. 부채비율(회사 돈 대비 빚이 얼마나 많은지. 낮을수록 안전해요)이 37.83%로 상당히 낮은 편이라, 빚이 적고 재무가 탄탄해요. 유보율(벌어둔 돈을 얼마나 쌓아놨는지. 높을수록 좋아요)이 6,229.39%로 극도로 높다는 건 회사가 번 돈을 차곡차곡 모아뒀다는 뜻이에요. 이익잉여금(창업 이후 벌어서 쌓아놓은 돈의 총합이에요)이 1조 6,629억원이나 되는데, 이건 회사가 얼마나 오랫동안 꾸준히 이익을 내왔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예요. 이렇게 쌓인 돈은 경기가 나빠져도 회사를 버틸 수 있는 든든한 비상금이 되고, 새로운 설비 투자나 배당의 재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