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두산은 1896년 설립되어 1973년 코스피에 상장한 역사 깊은 지주회사예요. 지주회사라는 건, 직접 사업을 하기보다는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면서 그룹 전체의 방향을 잡아주는 모회사 역할을 한다는 뜻이에요. 가족으로 비유하면, 직접 일하는 자녀들(자회사)이 따로 있고 집안 살림과 큰 결정을 챙기는 부모(지주회사) 같은 구조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두산은 총 24개의 계열회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자회사로는 두산에너빌리티(발전플랜트 EPC와 발전 기자재 설계·제작·서비스), 두산밥캣(소형 건설기계와 Portable Power 장비), 두산퓨얼셀(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 및 유지보수), 두산테스나(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오리콤(광고대행 및 매거진 출판), 두산로보틱스(협동로봇 제조 및 솔루션) 등이 있어요. 여기서 협동로봇이라는 건,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을 말해요. 발전플랜트 EPC는 대규모 전력 생산 설비를 설계하고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가 에너지 인프라의 핵심을 담당하는 분야예요. 두산 자체 사업으로는 전자BG(PCB의 핵심 소재인 CCL 생산 및 공급)와 디지털이노베이션BU(통합 IT서비스)를 영위하고 있어요. CCL은 동박적층판이라고도 불리는데, 반도체, 스마트폰, 통신장비 같은 첨단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이에요. 이렇게 두산은 에너지, 건설기계, 로봇, 반도체 소재, IT서비스 등 여러 산업에 걸쳐 있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가진 회사예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자회사 시너지예요.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건 여러 종류의 사업을 골고루 갖춰둔다는 뜻이에요. 두산은 발전플랜트, 건설기계, 연료전지, 반도체 소재, 협동로봇, IT서비스 등 여러 산업에 걸쳐 있어서, 어느 한 산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사업이 받쳐주는 구조예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바구니를 떨어뜨렸을 때 전부 깨지지만,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는 멀쩡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 특히 협동로봇과 연료전지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어서, 현재의 발전플랜트와 건설기계 사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요. 이런 구조는 경기 변동에 강한 회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돼요.
두 번째 강점은 발전플랜트와 건설기계 사업의 기술력과 시장 지위예요.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플랜트 EPC 분야에서 수십 년의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고,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해온 실적이 있어요. 발전플랜트는 한 번 수주하면 수년에 걸쳐 매출로 인식되는 대형 프로젝트라, 지금 쌓여 있는 수주 잔고가 앞으로 몇 년간의 매출을 보장해주는 역할을 해요. 마치 식당으로 치면 몇 달 치 예약이 꽉 차 있는 상태와 비슷해요.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기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전 세계 건설 현장에서 두산 건설기계를 찾는 고객들이 있어요. 이런 글로벌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은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무형 자산이에요.
세 번째 강점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에요.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로 옮겨가는 추세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어요.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드는 친환경 기술로, 배출되는 건 물뿐이라 정말 깨끗한 에너지예요. 지금 당장 큰돈을 버는 사업은 아니더라도, 10년, 20년 뒤를 내다본 씨앗을 미리 심어두는 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