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회사는 뭐 하는 곳이에요?
피엔티엠에스는 2차 전지(우리가 쓰는 충전식 배터리, 특히 전기차나 휴대폰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예요) 제조 설비 전문 기업이에요. 정확히는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설비를 만드는 회사라고 보면 돼요. 마치 옷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옷을 만드는 기계를 파는 회사와 비슷한 거죠.
피엔티엠에스의 핵심 제품은 분리막 제조 설비예요. 분리막이라는 건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면서도 이온이 통과할 수 있게 해주는 얇은 막이에요. 배터리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이 분리막이 정확하게 만들어져야 하는데, 두께가 6~20마이크로미터(머리카락 굵기의 수백 분의 일 수준)로 아주 얇고 정밀해요. 회사는 PE(폴리에틸렌) 고분자 파우더와 파라핀 오일을 섞어서 압출하고, 성형한 뒤, 종방향과 횡방향으로 연신(늘려서 모양을 만드는 공정)하고, 마지막으로 파라핀 오일을 추출해서 최종 분리막을 만드는 일련의 설비를 공급해요. 이 과정의 각 단계마다 전문화된 기계가 필요한데, 압출기, 성형기, 연신기(MDO·TDO), 추출기 같은 여러 종류의 설비를 함께 제공하는 거예요.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면서 전 세계 배터리 제조사들이 분리막 생산 능력을 늘리려고 하니까, 이런 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예요. 특히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분리막 설비 시장도 함께 커지는 거죠. 피엔티엠에스는 이 틈새 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비를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회사예요. 최근 1년 기준 매출액은 235.5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2.7억원이에요.
2. 이 회사의 강점은 뭐예요?
첫 번째 강점은 분리막 제조 설비의 핵심 기술력이에요. 배터리 분리막은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데, 이를 만드는 설비는 고도의 정밀 기술이 필요해요. 특히 습식 분리막 제조 공정에서 파라핀 오일을 추출하는 추출기는 분리막 제조의 필수 핵심 설비라고 불려요. 이런 고난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렵다는 뜻이고, 그만큼 기술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예요. 회사가 고효율 리튬이온 배터리용 고성능 PE 습식 분리막 생산 설비를 만들 수 있다는 건, 배터리 제조사 입장에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파트너라는 신뢰를 쌓은 거라고 볼 수 있어요.
두 번째 강점은 성장 시장에 포지셔닝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고,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이나 재생에너지 산업도 커지면서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배터리가 많이 필요하면 분리막도 많이 필요하고, 분리막을 만드는 설비도 많이 필요한 구조예요. 실제로 최근 1년 매출이 52.9% 늘었다는 건 이런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고 있다는 신호예요. 배터리 산업이 앞으로도 계속 커질 가능성이 높으니, 장기적으로는 설비 수요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에요.
세 번째 강점은 설비 공급 후 지속적인 수익 창출 구조예요. 분리막 제조 설비는 한 번 팔고 끝나는 게 아니라, 설치 후 유지보수, 부품 교체, 기술 지원 같은 사후 서비스가 계속 필요해요. 이런 구조는 초기 설비 판매 수익 외에도 장기적인 서비스 수익을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볼 수 있어요.